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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뭐 해 먹고 살지?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양장
저자 김도경
출판사 달그림
출판일 2022-11-28
정가 18,000원
ISBN 97911915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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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속
‘먹고 사는’ 이야기

우리는 매일매일 저마다 맡은 일을 하며, 변함없이 일상을 살아갑니다. 끼니를 챙기고, 옷을 사 입고, 살림을 꾸리고, 필요할 때 쓰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기도 하지요. 돈 버는 방법은 성격이나 환경, 적성, 상황에 따라 사람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말이에요.

『뭐 해 먹고 살지?』에서는 특징만 살린 아기자기하고 그래픽적인 그림을 통해 일하는 과정이 차례차례 펼쳐집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러니까 ‘먹고살기’ 위해 일터로 나온 사람들이 차근차근 맡은 일을 해 나갑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움직임과 발걸음과 힘을 합치는 모습을 살피다 보면, 은은하게 깔려 있던 무언가가 점점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우리가 매일 반드시 만나야 하는 것, 없으면 살 수 없는 것.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바로 ‘음식’입니다.

중장비로 재료를 옮기고 돌돌 말아 완성하는 것, 숲속에서 만난 침입자를 썰어 내어 반죽해서 만들어 내는 것, 잘게 썬 무언가를 한꺼번에 휘휘 저어 완성하는 것, 빨간 양념을 바르고 뒤섞어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그래서 더욱 군침이 도는 음식은 무엇일지 상상해 보세요.

하루를 살아 내는 모두를 위한
재미있고 특별한 작은 철학 그림책

이 작품을 지은 김도경 작가는 매일 가족들의 끼니를 챙기는 주부로 살아왔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간단하다고 생각했던 음식을 준비하다 예상외로 할 일이 많아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지요. 어느새 칼질이 늘어 천하무적 칼잡이가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더운 날 불 앞에서 음식을 하다 보면 땡볕에서 일하듯 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명절이나 김장철이 되면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 들고, 음식을 모두 끝내면 녹초가 되기도 하고요. 쌓인 설거지는 늘 누군가 대신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이렇듯 집에서 음식을 하던 작가는 문득, 그 모든 과정이 일하는 과정과 많이 닮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