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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친구 흡혈귀 노라 노라 1 : 신비한 박쥐 우산 (양장
저자 기사라기 가즈사
출판사 그레이트북스
출판일 2022-12-01
정가 13,000원
ISBN 9788927105909
수량
검은 우산을 쓴 소녀 …… 11
깜짝 놀랄 맛! 나폴리탄 스파게티 …… 43
노래하는 개구리 우산 …… 81
일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활 밀착형 판타지

노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흡혈귀와는 달라요. 해가 쨍쨍한 여름날에도 우산을 양산처럼 쓰고 다닐 수 있어요. 하지만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버리고 말죠. 또다시 길에서 노라를 만난 사키는 노라와 박쥐들을 집으로 데려가 쉬게 해요. 그리고 박쥐들이 빨리 기운을 차리도록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를 하기로 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빨간 음식을 만들고 싶어 하는 노라와 노라가 엉뚱한 재료를 넣지 못하도록 막으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사키가 티격태격하는 이야기가 그려져요.

많은 판타지 동화는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어 모험을 펼쳐요. 하지만 이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와 집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각각의 이야기는 우산에 비가 새서 난감했거나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먹어 힘들었던 경험, 가게에 꽂아 둔 우산을 잃어버려 슬펐던 일 등 우리 주변에서 보거나 경험한 일들에서 시작돼요. 그러니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거죠. 이 작품을 번역한 김정화 선생님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의 모든 것이 이야기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한 건 바로 이런 이유일 거예요.

내일처럼 다음이 더 기대되는 이야기

노라를 처음 만난 날 밤, 사키는 창문을 통해 가로등 아래 박쥐를 보고 노라를 떠올려요. 그러고는 내일 다시 노라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노라와 함께 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내일은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시간이에요. 소풍 전날이면 마음이 설레어 잠이 오지 않듯이, 박쥐를 발견한 사키의 마음도 두근거렸을 거예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어떤 멋진 하루가 될지 기대되나요? 그런 아이들이라면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이제는 그 마음을 잊어버린 어른들은 이야기를 읽으며 매일이 새롭고 즐겁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될 거고요.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하고, 기발한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