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말
1. 시간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2. 뇌기능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3. 생체리듬 아침형 인간만이 정답은 아니다
4. 호기심 호기심을 욕망하라
5. 감정 마음은 뇌가 만들어낸다
6. 사회적 연결 질병보다 외로움이 더 위험하다
7. 커뮤니티 정답 없는 질문, ‘누구와 살 것인가’
8. 자아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
9. 공간 어디에서 나이 들어갈 것인가?
10. 테크놀로지 스마트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할 때
11. 세계의 웰에이징 오키나와 노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나이 듦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젊을 때 일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상식, 지금도 유효할까?
저자 한소원 교수의 전작 《변화하는 뇌》는 죽기 직전까지도 변화를 거듭하는 뇌의 가소성을 대 주제로 하여 전개한 뇌 심리학서이다. 그리고 2년 만에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자 신간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은 인지심리학자인 저자가 가장 집중적으로 장기간 연구한 ‘인지노화’의 연구결과에 기반해, 이제 막 나이 듦의 시작점에 선 이들에게 보내는 현명하고 현실적인 나이 듦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노화의 두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그저 관념적인 위로만 건네는 것이 아니다. 무수히 진행된 실제 심리학 연구와, 수십 년간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치를 기반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신뢰할 만한 나이 듦의 해법을 소개한다.
인생의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한 고찰을 시작으로, 감정, 뇌기능, 생체리듬, 호기심, 사회적 커뮤니티 등 삶의 필수 카테고리들로 스마트 에이징의 길을 설명하고 있지만 시종일관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일관된 정신은 ‘나이 듦에 얽매이지 않는 삶’이다. 세상의 흐름도 젊음과 노후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린 현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더 이상 젊을 때 돈 벌어서 예순이 넘어 편히 살 수 있는 구조가 아니게 되었다.
개미와 베짱이 우화처럼 나중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삶의 원리가 꼭 맞다고 할 수 없다. 무엇을 향해 살아가는가 하는 생각에 모순점을 던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준비하는 삶은 분명 필요하지만, 단지 나중에 ‘쉬기 위해’ 인생을 달려가는 것만은 아니라고 역설하는 저자는, 젊을 때 일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개념에 우려를 비친다. “대체 언제가 젊은 시절이고, 언제가 노후인가?” 우리는 사는 내내 ‘지금 현재’ 행복해야 하며, 이는 젊을 때나 나이 든 후에나 마찬가지다. 직장에서의 은퇴는 피할 수 없어도 삶 곳곳의 현장에서는 은퇴하지 않음을, 만나는 사람이 몇 명이라도 사회적 관계는 절대 끊지 않을 것을, 암기의 속도가 다소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