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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 모든 유목민 이야기 (양장
저자 킨초이 람
출판사 책과함께어린이
출판일 2022-12-17
정가 18,000원
ISBN 979119143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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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방랑자의 삶 : 유목민은 누구인가요?

몽골 유목민
투아레그
네네츠

마사이
사마바자우
야노마미

맺음말
용어 해설
지금까지 살아남은 일곱 유목민의 문화와 생활을 엿보는 시간

몇 시간 만에 조립과 해체가 가능한 게르에 사는 몽골 유목민, 선조들이 닦은 길을 오가며 사람과 물건을 이어 주는 사하라 사막의 투아레그인, 북극 근처 툰드라에서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네네츠인, 유럽과 북미에서 차별과 박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롬, 한때 아프리카 초원의 지배자였고 여전히 자신들의 전통에 자부심을 가진 마사이인, 동남아시아 해안가에 사는 수상 유목민 사마바자우인,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독자적인 문화를 지키며 사는 야노마미인. 『세상 모든 유목민 이야기』에 등장하는 유목민들이다. 일곱 유목민의 옷, 음식, 집, 종교, 생활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작가 킨초이 람의 아기자기하고 부드러운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그저 책을 열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유목민들의 생활 모습을 슬쩍 엿보기만 하면 된다.

21세기 유목민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척박한 지역에서 21세기를 살고 있는 유목민들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정착민 국가는 유목민이 활동하던 지역을 영토로 삼고 그 땅에 묻힌 천연자원을 개발했다. 그 때문에 유목민은 파헤쳐지고 오염된 불모지에서조차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목민을 진짜로 위협하는 건 다름 아닌 기후 변화다. 기후 변화는 척박한 땅에서도 살아남은 유목민의 가축과 소소한 수확물조차 빼앗아 가며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작가 킨초이 람은 그럼에도 유목민이 앞으로도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갈 것이라 말한다. 오랫동안 세상을 떠돌며 살아온 유목민은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거리낌이 없다. 자동차, 오토바이, 인터넷, 태양 에너지 등 새롭게 등장한 현대 문물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 역시 유목민에게는 언제나 겪어 왔던 일이다. 『세상 모든 유목민 이야기』는 생태계 안에 자신을 맞추는 삶을 살아온 유목민에게 지금의 위기가 어쩌면 새로운 터전에 적응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