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을 읽기 전에 004
1장 전기 비트겐슈타인 013
1.『 논리-철학 논고』를 읽기 전에 015
1 간추린 생애 015
2 『논리 - 철학 논고』의 특징 019
3 전기 철학관 024
2. 명제의 뜻과 ‘그림’ 아이디어 030
1 지시의미론의 한계와 러셀이 남긴 과제 030
2 비트겐슈타인의 ‘그림’ 아이디어 035
3. 언어와 세계의 관계 040
1 세계의 구조에 관하여 040
2 언어의 구조에 관하여 048
4. 과제의 해결 058
1 ‘그림’ 아이디어와 과제 해결 058
2 ‘진리함수’ 아이디어와 과제의 해결 066
5. 의미와 무의미 071
1 ‘말해질 수 있는 것’과 ‘보여질 수 있는 것’ 071
2 『논리 - 철학 논고』는 무의미한 헛소리인가? 081
2장 후기 비트겐슈타인 091
1.『 철학적 탐구』를 읽기 전에 093
1 간추린 생애 093
2 『철학적 탐구』의 특징 098
3 후기 철학관 102
2. 의미와 언어놀이 113
1 ‘지시적 정의’의 역설과 문법적 자리 113
2 일반성을 향한 갈망과 ‘언어놀이’ 아이디어 118
3 언어놀이와 삶의 형태 124
3. ‘규칙 따르기’와 ‘사적 언어’ 논의 129
1 규칙 따르기 역설과 크립키의 해석 129
2 사적 언어에 관한 논의 140
4. 심리적 용어들의 문법적 탐구 152
1 ‘고통’의 진정한 문법 152
2 심리적 용어들의 귀속 기준 157
3 의미-경험과 튜링테스트 165
5. 확실성과 앎 178
1 확실성과 앎의 범주적 구분 178
2 확실성과 무근거성에 대한 두려움 188
비트겐슈타인을 읽고 나서 195
“내가 아는 천재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완전히 전통적 천재관에 부합되는, 열정적이고 심오하며 강렬하고 지배적인 천재의 예”_ 버틀란트 러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자 현대 분석철학 두 사조의 창시자
인류의 지성계를 치유하고자 했던 사유의 여정과 삶과 사유의 투쟁을 그리다.
“나는 본질적인 점에서 문제들을 최종적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철학의 문제들을 끝냈다며 떠난 비트겐슈타인, 다시 돌아와 철학계의 거장으로 삶을 마감하다. 비트겐슈타인의 삶은 조금 특이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공학도가 되었던 그는 수학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던 중 버틀란트 러셀을 만나 철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는 러셀로부터 그 천재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으로 철학에 입문하게 된다. 러셀과 프레게의 철학적 문제의식을 이어받은 그는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가 언어의 논리가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무의미한 문장들로 구성된 사이비 철학적 문제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보고 그 문제를 나름의 방식으로 ‘해소’함으로써 철학계를 떠난다. 심지어 자신만 떠난 것이 아니라 케임브리지 교수였던 제자에게도 철학의 문제에 골몰하지 말고 교수직을 그만두고 떠나라고 권고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겐슈타인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철학계에 복귀할 뿐 아니라 그의 삶의 말년, 암에 걸려 죽기 며칠 전까지도 철학의 문제에 다시 골몰하게 된다. 무엇이 비트겐슈타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끝냈다고 여기는 문제들로 다시 돌아와 골몰하게 했을까?
이 문제는 단순히 비트겐슈타인이 ‘무엇’을 그토록 치열하게 사고했는지의 문제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왜’ 그렇게까지 골몰했는지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던지게 한다. 이는 특정 저서들에 담긴 문제의식만을 지적하고 해결하는 기계적 방식이 아니라 비트겐슈타인의 삶이라는 하나의 서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비트겐슈타인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는 데 지니는 탁월성은 이러한 양방의 질문을 던지게끔 만드는 구성방식에 있다.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