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머리말
1. 첫 번째 이야기 - 계절은 자연을 만들고, 자연은 명화를 만든다
마슬레니차의 봄
해빙의 봄
전원시적인 농촌 풍경
모스크바 근교의 여름
아낙네의 여름
가을 꽃다발
갈가마귀 날아들다
2. 두 번째 이야기 - 사랑의 끝은 결혼이 아니다
알료누슈카
나리의 권리
〈소녀와 복숭아〉와 『메아리』
미지의 여인
예카테리나 여제의 사랑
차를 마시는 상인의 아내
회오리
흥미로운 상태
농민의 결혼식에 온 주술사
소령의 구혼
어울리지 않는 결혼
현대의 결혼식
3. 세 번째 이야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블린과 캐비어
수도원의 식사
못 들여보내요!
흑빵
아이들과 교육
러시아 차
러시아의 음식문화
이반 뇌제와 그 아들 이반
페테르고프에서 알렉세이 황태자를
심문하는 표트르 Ⅰ세
타라카노바 공주의 죽음
위로할 수 없는 슬픔
친위병 사형 날의 아침
모든 것은 과거에
기다리지 않았다
시골 마을의 설교
볼가강의 인부들
어디나 삶
낭만과 인생이 담긴 명화가 전하는
러시아 이야기를 들어보자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에서 솔제니친과 20세기 러시아문학사를 전공한 저자는 러시아 현대 미술사의 걸작을 통해 러시아의 자연, 풍속, 역사, 문학, 음악, 신앙, 민중 생활상 등을 해박한 지식으로 넘나들며 저 광활한 대지로 인도한다.
그림 한 편을 소개할 때마다 저자는 시종 러시아 당대 일류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이해력은 더욱 고양된다. 따분하게 러시아 명화를 학문적으로 파고들지 않고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 쓸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수필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다. 이 작은 노력이 이제는 더 이상 러시아가 우리에게 ‘소문’의 나라가 아닌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로 각인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