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모든 걸 빼앗긴 열여덟 살 소년,
어느 날 바닷속 마법의 돌을 발견하며 대변신이 시작된다
스페인 청소년문학상 ‘그란 앙굴라르 상’ 수상작!
“마술적 리얼리즘의 맛이 담긴 생생한 이야기”라는 평을 얻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청소년문학상인 그란 앙굴라르 상을 수상한 『바다와 마법사』가 창비청소년문학 82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느 날 세상에 어마어마한 해일이 덮쳐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면, 그 뒤 살아남은 사람들은 물에 잠기지 않은 건물 옥상에서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 이 소설은 그러한 발상에서 시작해, 소소한 일상에 깃든 행복과 사랑을 깨달아 가는 소년 ‘롭’의 성장담을 아름답게 담았다. 재난이라는 리얼리티에서 출발해 ‘마법의 돌’이라는 판타지로 이어지는 구성이 흥미로우며, 시적인 문체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행복의 원천은 결국 삶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마음에 있음을 일깨우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맛이 담긴 생생한 이야기. 작가는 롭이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는 바로 그 옥상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지금도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인물들이 사랑과 모험, 마법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 그란 앙굴라르 상 심사평
마법이 현실이 되는 곳
바다 위 옥상 마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스페인의 청소년문학상인 안달루시아 상, 그란 앙굴라르 상 등을 수상하며 저력 있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파트리시아 가르시아로호는 『바다와 마법사』에서 독자들을 사랑과 모험이 가득한 옥상 마을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아침마다 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나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 ‘롭’이 있다. 11년 전 해일이 덮쳤을 때 롭은 겨우 일곱 살이었다. 대피소인 종합 체육관에 남아 자신을 찾으러 와 줄 가족을 간절히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도 오지 않으리라는 뼈아픈 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제 열여덟 살이 된 롭은 바다에 잠겨 버린 도시의 옥상 마을에서 ‘보물 사냥꾼’으로 살아간다. 해수면 아래로 잠긴 건물들에서 쓸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