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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그루 대 천송이
저자 조경희
출판사 개암나무(주
출판일 2022-12-06
정가 13,500원
ISBN 9788968307485
수량
긴 하루 … 7
타이밍이 안 맞아 … 16
배신자 … 29
말할 수 없는 비밀 … 37
악몽 … 47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밖에 없다? … 56
무한 반복 … 65
마술 가게 … 75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 … 85
무인 편의점 … 95
아님, 말고! … 109
위대한 우정의 탄생? … 120
에이 설마, 굳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 131
당신이 마술을 믿을 때, 마술이 당신을 지켜 줄 것이다 … 147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로 쌓아 올린
마술 같은 우정의 세계

공부 잘하는 모범생 그루는 ‘스따’입니다. 가난한 집안 사정을 숨기고 싶어 친구와 거리를 두고, 수학 문제만 풀지요. 송이는 부족한 게 없습니다. 부잣집 딸에다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지요. 송이에게 그루는 눈엣가시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늘 자기 말을 잘 따르고 호응해 주는데 그루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한그루 대 천송이≫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점투성이인 두 아이가 송이의 도둑질 사건, 신비한 마술 가게 방문 등 여러 에피소드를 함께 겪으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탄탄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또한 선악 구조만으로 규정할 수 없는 아이들의 복잡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두 아이의 입장을 모두 헤아려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앙숙이던 두 아이는 싸우고 화해하며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공통점이 없어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요. 그루와 송이를 통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내가 못 한 말을 해 가며 자기 일처럼 따지고 화를 내 주
는 송이를 하마터면 와락 끌어안을 뻔했다.
혼자가 아닌, 둘이 되는 기분이 이런 걸까.
송이와 티격태격하느라 점심을 걸렀는데도 속이 든든했다.
- 본문 130쪽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깨닫는 기쁨

꿈을 꾸게 된 동기를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것입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꿈을 꾸어야 행복할지 고민해 본 적 없이, 엄마나 선생님 등 타인에 의해 꿈을 갖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꿈이란 내가 간절히 원하고 이루길 바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기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선택하는 것은 나의 꿈이 아닐뿐더러, 꿈을 이루고 나서도 행복하지 않지요. 그루와 송이 또한 엄마의 뜻에 따라 각각 ‘의사’와 ‘판사’를 꿈꾸지요. 그러나 마술사 아저씨와 문구점 할아버지를 만나며 진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