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무너진 장벽과 세워진 장벽
1장 독일통일 30년과 남아 있는 문제들_ 볼프강 엥글러
2장 결속보다 분열?: 장벽 붕괴 30주년, 독일통일 현황과 쟁점_ 베티나 에프너
3장 사라지지 않은 ‘머릿속의 장벽’_ 안성찬
4장 동독인의 관점에서 본 독일통일_ 이동기
2부 정치·경제적 통합의 상처
5장 구동독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_ 김면회
6장 독일통일의 경험과 한국의 통일전략: 통일·외교 정책을 중심으로_조성복
7장 사회주의 경제 청산과 통화통합_김호균
9장 동·서독의 경제통합과 수렴_김영찬
10장 시장자본주의로의 이행과 전환: 동독과 동유럽 비교_신광영
3부 사회·문화적 통합의 후유증
11장 베를린장벽 붕괴 후 동독 출판의 붕괴_마이케 네도
12장 통일 공간에서 탄생한 ‘제로 인간’: 예니 에르펜베크의 소설 ??늙은 아이 이야기??_류신
13장 사라진 동독, 사라진 집: 상실과 애도의 서사-예니 에르펜베크의 소설 『재앙』_배기정
14장 영화를 통해 본 통일 이후 동독인의 삶: 토마스 슈투버 감독의 영화 〈통로들에서〉_백민아
중앙대학교 독일유럽연구센터에서는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과 독일통일 30주년을 맞이하여 세 차례에 걸쳐 국내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년 ‘동독혁명과 베를린장벽 붕괴’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으며, 같은 해에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독일통일, 이룬 것과 잃은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토론회’를 개최했다. 2020년에는 ‘독일통일 30주년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독일유럽연구센터에서는 국제심포지엄과 열린토론회에서 발표된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독일통일의 의미와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문제점, 독일통일이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 등을 14장에 걸쳐 분석했다.
독일통일, 이룬 것과 잃은 것
통일 25주년 기념식에서는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고 완전한 통일에 이르렀다고 선언했지만,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침묵과 소외의 장벽이 문제로 떠올랐다.
1부에서는 1990년 통일과 함께 기존의 장벽은 무너졌지만,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통일독일 곳곳에 보이지 않은 장벽이 새로이 세워졌다는 의미에 대해 논의한다.
1장에서는 독일통일 30년이 되었지만, ‘서독과의 동화 없는 경제 회복’이 ‘정치적 좌절감’과 상응해 포퓰리즘이 자라나는 현상에 주목한다. (볼프강 엥글러.
2장에서는 독일통일 후 30년 동안 동·서독 간에 어떠한 변화와 차이가 생겼는지를 살펴보고, 그러한 차이가 독일통일을 바라보는 역사적 관점을 어떻게 형성하고 변화시켰는지를 알아본다(베티나 에프너.
3장에서는 여러 지표를 중심으로 통일 30년을 맞은 시점에 불거진 ‘머릿속의 장벽’ 논쟁의 전개 과정과 주요 쟁점을 살펴봄으로써, 아직까지도 ‘정신적 통합’을 이루지 못했음을 강조한다(안성찬.
4장에서는 동독 주민의 시각으로 독일통일을 평가하면서 동·서독 주민들이 차별과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탐색한다(이동기.
2부 ‘정치·경제적 통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