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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왜 안 보여요?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8 (양장
저자 박규빈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2-12-10
정가 16,000원
ISBN 978895582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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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에베레스트산, 바닷속, 우주예요!”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반짝이는 상상 속 세상

놀이터 한 가운데에 멋진 공룡이 있네요. 공룡 등에서 실컷 미끄럼틀도 타고, 집까지 타고 가야겠어요. 또 길 한복판에는 새하얀 눈이 쌓인 에베레스트산이 있어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인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정상까지 올라 태극기도 꽂고 근사한 집도 짓고 싶어요. 이번에는 탁자 위에 종이들을 가지고 놀다보니 어느새 눈앞에 길게 이어진 공항 활주로가 보이네요. 멋진 파일럿이 되어 아빠를 태우고 하늘을 날아야겠어요. 그런데 어른들은 왜 자꾸 화를 내세요?

아이들 눈에는 세상이 온통 놀이터예요. 공사장의 모래 더미는 눈 쌓인 에베레스트 산으로, 버리려고 내 놓은 종이 상자는 외계인을 물리치는 우주선으로, 매일 지나치는 현관의 작은 계단은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헬리콥터로 변신하지요.

책을 읽으며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으로 빛나는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세요. 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오른쪽에 그려진 다양한 모양의 가상 현실 안경을 보면서 책 속의 아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신나는 상상 속 놀이를 할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

“엄마 아빠도 같이 봐요!” 잊고 있던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어른들이 보기에는 참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평범한 사물이나 풍경만으로도 금세 신나는 놀이 속으로 빠져들어요. 걷다가 주운 나뭇가지나 돌멩이를 가지고 한참을 놀기도 하고, 장난감 하나 없이도 물웅덩이나 모래밭, 낙엽이 쌓인 길이라도 나오면 멈춰서 살살 밟아 보기도 하고, 쿵쿵 발을 굴러보기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지요.

아이들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만 내는 어른들에게 “왜 안 보여요?”하며 묻지요. 이렇게 신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면서요. 책은 이렇게 어른들에게 아이들의 시선을 보여주며 이해를 돕는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을 꺼내 보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