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아, 내가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내가 나타났다』는 학교도 가기 싫고 컴퓨터 게임만 하고 놀고 싶어 하는 ‘주호’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쭈호’가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주호는 자기가 하기 싫은 일들을 쭈호가 해 줘서 너무나 기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주호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그리고 삶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며 이 삶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당연한 게 아니다. 삶은 내게 주어진 선물이며 세상에 ‘나’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
『내가 나타났다』를 읽고 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