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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뼈 때리는 부동산
저자 이희재
출판사 크레파스북
출판일 2022-12-05
정가 18,000원
ISBN 9791189586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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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내 삶을 바꾼 결단

01 삶을 통찰하다
인생이란 아이러니: 삶의 궤도를 바꾼 나의 첫 부동산
기다림이 없어진 세상: 이 땅의 벼락거지들에게 건네는 레퀴엠
은마 유감: 내 이름의 집 한 채를 갖는다는 것
거꾸로 주택정책: 주거의 안정을 위해 살던 집에서 나가라고?
모두가 불평등해질 권리: 중산층이 내 집 한 채 살 수 없는 세상
그러니, 지나간 시간은 그냥 두자: 청약통장과 희망 고문
도둑이 가난한 이유: 보편적 주거복지의 함정
다주택자, 1주택자, 무주택자: 모두를 불쾌하게 만든 그 신묘한 재주
사막의 오아시스: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이란 말장난
격변의 시절을 지나다: 집값은 정말로 떨어질 수 있을까?
파괴적 혁신: 집 한 채가 삶에 전하는 그 존엄한 무게에 대하여

02 진실을 마주하다
피자 한 판이 쏘아올린 작은 공: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패의 세 가지 원인
불행의 서막: 2017년 8월 2일
똘똘한 한 채의 시대가 열리다: 2018년 9월 13일
능력되면 닥치고 ‘줍줍’ 하자: 2019년 12월 16일
갑이 붙인 을과 병과 정의 싸움: 2020년 7월 31일
새 집 줄게 네 땅 다오: 2021년 2월 4일
믿기 시작하는 순간, 속기 시작하다: 3기 신도시
지옥(地獄: 지하의 감옥, 혹은 GTX
지독한 패러독스: 재초환
이루어질 수 없는 꿈: 분상제
상위 2% 유감: 종부세
인간의 욕망: 살 수 있는 집과 살고 싶은 집

03 현실을 직시하다
인생에 요행이란 없다: 무리수와 정석
나쁜 놈들 전성시대: 저평가
먼 나라 이웃나라: 부동산과 주식
상식적으로 붙어먹자: 당신이 주식과 코인으로 돈을 벌 수 없는 이유
편익에 편승하다: 대한민국 교통 넘버 원 지하철
평범한 주거의 끝판왕: 대한민국 사람들은 왜 아파트에 열광하는가
남서울, 영동 I: 강남과 중산층
남서울, 영동 II: 자본의 세습과 학군
남서울, 영동 III: 서울, 서울, 서울
너에게 쓰는 편지: 누구나 알지만, 누구
“일단 올라타 시장에 진입하고 나면 분명 다음 수가 생길 거다. 호랑이 등에 올라타 저축한다 셈치고 빚을 줄이고, 돈을 더 모아 좀 더 상급지로, 좀 더 넓은 집으로 악착같이 옮겨 붙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에 묘수는 없지만, 삶의 궤적은 그리 다르지 않은 까닭이다.”

부동산, 묘수는 없지만 정석은 있다!

『뼈 때리는 부동산』은 장르를 규정하기 어려운 독특한 책이다. 언뜻 보면 전문가가 쓴 부동산 입문서 같지만, 한편으로는 평범한 직장인이 쓴 에세이 같기도 하다.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담은 사회과학 서적 같으면서도 동시에 서울과 수도권의 오랜 개발사를 풀어낸 역사책의 성격도 갖고 있다. 이 책은 부동산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한 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부동산의 본질에 조금씩 다가서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 뼈가 아플 정도로 날카로운 문장이 곳곳에서 폐부를 찌르는 만큼 어떤 이들은 그 행간에서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어떤 이들은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답답한 부동산 시장에서 이 책을 통해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읽히겠지만 결국 『뼈 때리는 부동산』의 주제는 하나의 뼈대로 이어진다. 바로 상승기든 하락기든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지키기 위해 ‘내 집 한 채’의 무게감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에서 묘수를 찾거나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우직하게 정석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드라마와 부동산의 절묘한 만남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는 챕터마다 인용된 영화와 드라마들이다. 저자는 하나의 챕터를 마무리하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빌려온다. 그리고 그 장면의 명대사를 살짝 비틀면서 자신의 견해를 위트 있게 전달한다. 이를테면 “붙여만 주시면 이기고 지는 건 제가 알아서 합니다”라는 영화 <주먹이 운다>의 대사를 인용한 다음,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만 데뷔할 수 있었던 신인전도, 한 번 패해도 다시 궤도에 진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