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_ 담장 밖 세상을 꿈꾼 소녀
여행을 꿈꾸다 | 호동서락을 가다
열네 살의 도전, 서른네 살의 회고록
1. 충청도 4군을 가다
제천│고대의 신비감이 묻어나는 의림지
단양│신선들이 놀다 가는 삼선?암과 사인암
영춘│구석기 유적이 발견되는 금굴과 남굴
청풍│금빛 연못에 백련화가 핀 듯한 옥순봉
2. 열네 살에 홀로 금강산에 오르다
조선 후기, 금강산 유람 열풍이 불다
가마를 타고 산에 오르다
금강산행 코스, 내금강과 외금강
내금강의 입구, 단발령
기황후가 지은 거대 사찰, 장안사에 들르다
표훈사와 보덕암
정양사와 마하연
동양 최대의 마애불, 묘길상
지장암과 청연암
불교가 가장 먼저 전해진 곳, 유점사
3. 관동팔경과 설악을 돌아보다
통천│관동팔경 중 으뜸인 총석정
고성│화랑들이 사흘 동안 놀다 간 삼일포
간성│일출과 월출을 보기 좋은 청간정
양양│의상대사의 전설이 전해지는 낙산사
강릉│화랑들이 뛰놀며 수련하던 경포대
울진│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망양정
평해│흥망성쇠를 거듭한 월송정
삼척│유일하게 옛 모습 그대로인 죽서루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 설악산에 오르다
4. 한양에 가다
남산에 올라 한양을 관망하다
창의문을 나와 세검정을 찾다
연산군의 향락 장소, 탕춘대
흥선대원군의 삼계동 별장
복사꽃 만발했던 백사실 계곡
정릉과 왕십리
군인에서 민간의 신이 된 관우의 사당, 남관왕묘
5. 고향 원주로 가다
새로운 문물의 중심 원주
원주의 기생이 되다
남성 문인들과의 교류
기생 최고의 대우를 받다
시를 짓는 기녀의 등장
김덕희의 소실이 되다
*조선시대 기생의 현실
6. 의주 부윤 행차 길에 동행하다
의주에 도착하기까지
ㆍ개성 송도의 선죽교 | 청석관을 지나며
ㆍ평양 연광정 | 기자의 땅 평양 | 안주 백상루
ㆍ정주성에서 홍경래를 생각하다
마침내 의주에 닿다
정실부인 대우를 받다
개시를 구경하다
말 달리는 기녀들
계문연수의 오류를 바로잡다
7. 용산 삼호정에
출판사 서평
미지의 여인 금원을 만나다
우리 역사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고 묻혀있는 위대한 인물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금원도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금원이라는 호 외에 성도 이름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지의 인물이다.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혼자 금강산에 올라 ‘하늘과 땅을 한 가슴에 담을 수 있겠다’고 기개를 토할 정도로 거침없는 여인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 동인인 ‘삼호정시사’를 결성했고, 뛰어난 기행록 《호동서락기》를 썼다는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쓴 유일한 문집인 《호동서락기》를 토대...
미지의 여인 금원을 만나다
우리 역사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고 묻혀있는 위대한 인물이 많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금원도 그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금원이라는 호 외에 성도 이름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지의 인물이다.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혼자 금강산에 올라 ‘하늘과 땅을 한 가슴에 담을 수 있겠다’고 기개를 토할 정도로 거침없는 여인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 동인인 ‘삼호정시사’를 결성했고, 뛰어난 기행록 《호동서락기》를 썼다는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그녀가 쓴 유일한 문집인 《호동서락기》를 토대로 그녀가 다녀간 여행지를 답사하며 금원이란 인물을 추적한다. 그녀의 성과 집안에 관한 의문은 물론 잘려나간 듯 사라진 그녀의 삶 일부분들을 차근히 풀어내어 그녀의 일생을 복원한다.
자유롭고 거침없는 여인 금원과 때 묻지 않은 조선의 화려 강산이
《호동서락기》를 통해 부활한다!
“호수가 있는 4군에서 시작하여 관동 금강과 팔경을 돌아 한양에 이르렀고, 또 관서에 이르렀다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으니, 이름 하여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라 한다.”
조선 후기, 여성은 대문 밖을 마음대로 나다닐 수 없었던 시절에 남자들만 다녀올 수 있다는 금강산을 직접 찾아가고, 관동팔경은 물론 중국 사신들의 연행로까지 다녀온 여성이 있다. 겨우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여행길에 나선 금원이 바로 그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