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사(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로렌초 데 메디치 전하에게 올립니다 _6
제1부 군주국의 형태와 성립 방법
제1장 군주국의 종류와 획득 방법들 _13
제2장 세습 군주국 _15
제3장 복합 군주국 _18
제4장 알렉산드로스의 후계자들이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_39
제5장 자신들의 법에 따라 생활해 온 국가를 다스리는 방법 _48
제6장 군주의 역량과 군사력으로 확보한 신생 군주국 _53
제7장 타인의 역량과 군사력으로 확보한 신생 군주국 _61
제8장 사악한 방법으로 군주가 된 인물들 _78
제2부 시민 정치, 군대 정치, 교회 정치
제9장 시민형 군주국 _93
제10장 군주국의 역량을 측정하는 방법 _103
제11장 교회형 군주국 _109
제12장 군대의 종류와 용병 _115
제13장 원군, 혼성군, 자국군 _132
제14장 군주의 군사 업무에 대한 자세 _144
제15장 군주가 사랑받거나 비난받는 원인 _153
제3부 이상적인 군주와 정치
제16장 관용과 인색함 _163
제17장 사랑을 베푸는 것과 두렵게 하는 것 중 우선순위는 _173
제18장 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_185
제19장 군주가 경멸과 원망을 피하는 방법 _192
제20장 군주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은 유리한가, 불리한가 _219
제21장 군주가 명성을 얻기 위한 방법 _233
제22장 군주의 신복들 _249
제23장 아첨하는 자들을 피하는 방법 _253
제24장 이탈리아 군주들이 국가를 잃은 이유 _258
제25장 운명이 삶에서 차지하는 정도와 운명에 대처하는 방법 _262
제26장 야만족으로부터 이탈리아를 해방시키기 위하여 _270
◇ 왜 《군주론》인가?
《군주론》은 수식이 필요 없을 만큼 너무나 유명하다. 그러나 이 책의 명성에 기대어 아무 사전지식 없이 책을 읽었다가는 자칫 실망하거나 책에 담긴 깊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1512년에 《군주론》을 썼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16세기 초반의 이탈리아와 유럽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이탈리아는 아직 통일되기 전으로, 고대 그리스처럼 여러 개의 도시 국가로 나뉘어 있었다. 나폴리, 피렌체, 페라라 등은 서로를 견제하며 끊임없이 세력 다툼을 벌인 반면 프랑스로 대표되는 유럽 제국들은 점차 한 명의 왕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통일 국가를 형성해 나갔다. 이들 역시 상업과 문화가 번성한 이탈리아 침략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이 같은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마키아벨리는 조국 이탈리아가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나아가 이탈리아가 유럽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군주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기존의 사상가나 정치가들처럼 십의 섭리에 그대로 순응하거나 도덕군자 같은 지도자상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자, 필요하다면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 자,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도 감수하는 자를 올바른 군주의 모습으로 내세웠다. 이것이 점점 복잡다단해지는 세상에서 《군주론》이 계속하여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수많은 정치인과 CEO 등이 격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 《군주론》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마키아벨리의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불성실, 몰인정, 잔인함은 물론 종교까지도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권력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교황청 금서로 지정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 무솔리니 같은 독재자들이 자신의 독재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했다. 지금까지도 이러한 오해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군주론》을 군주의 행동을 무조건 지지하고 옳지 못한 일도 옹호하는 책이라고 오인한다.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군주는 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