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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재인의 약속 : 대통령 문재인이 이루고 싶었던 대한민국은 과연 얼마나 실현됐을까?
저자 이필재 김규철 김유선 김진호 안정배 이명
출판사 율리시즈
출판일 2022-12-20
정가 22,000원
ISBN 97911978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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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촛불 정신의 계승은 현재 진행형 과제

1. 검찰 개혁: 검찰공화국 공고화한 미완의 개혁_이필재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성과/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한계와 문제/검찰 개혁, 미완의 과제/검찰 개혁의 시계는 멈추고 검찰 통치가 시작되다

2. 언론 개혁: 미완의 개혁인가 시작도 못한 개혁인가_이명재
‘언론 적폐’의 청산/언론 정책, 언론 개혁의 성적표?한국 언론의 지형을 바꿔버린 종편/언론중재법 충돌/《서울신문》의 변신과 정부의 공영언론관/언론 불신과 TBS 사태가 제기하는 언론 현실/언론 개혁, 정부를 넘어선 사회 총체적인 과제

3. 한반도 정책: 이제는 징비록을 써야 할 시간_김진호
전쟁의 먹구름, 모색/‘한반도 전쟁 불가론’의 불편한 진실/북한이 다가왔다/메신저 또는 중재자, 그 한계/싱가포르에서 하노이까지, 남북·미 3자의 동상이몽/2019년 2월 하노이 ‘거대한 실패’/주변국 외교, ‘조력자’를 만들지 못했다/대북 포용 정책의 종말

4. 부동산 정책: 아파트값 폭등과의 5년 전쟁_안정배
아파트값 폭등과의 5년 전쟁/부동산 정책, 대표적 실정이 되다/주거 안정 분야에 대한 설계/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정책의 변화/멀어진 ‘내 아파트 마련의 꿈’/‘아파트값 폭등저지 대책’이 완패한 이유/아파트값 폭등이 불러온 피해자-수혜자 ‘희비쌍곡선’/주택소유 통계로 본, 아파트·주택자산 빈부격차 확대/임대사업자 등록제도 임대차3법의 실수/징벌적 증세 단행 ‘똘똘한 1채’ 우대/2022년 봄 아파트값 하락 시작 새 정부의 과제

5. 과학기술 거버넌스와 탈원전 정책_홍대길
과학기술 거버넌스/탈원전 정책/문재인 정권이 남긴 것들

6. 인사 정책: ‘해임’도 ‘읍참’도 외면한 참모형 대통령_이필재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김현미는 죄가 없다?/문재인 정부가 잘한 인사/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인사/왜 퇴진시키지 않았을까?

7. 교육 개혁: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_홍대길
심혈을 기울였던 교육복지/대책 없던 사교육비/
휘몰아친 5년, 그 시간을 복기해야 하는 이유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관련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여전히 정권 교체를 인정할 수 없는 지지자들의 열패감을 위로하는, 문 정부의 치적을 상찬하고 성과를 앞세운 청와대발 백서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6개월을 보낸 지금, 문재인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원망과 반성의 정서가 커지는 시점에서, 문정 5년의 시간을 제대로 복기해야 할 필요는 더욱 간절해졌다.

“그리워하든, 실망하고 돌아섰든, 애초 못마땅했든 ‘문재인’은 우리의 일부이다. 희극 또는 비극으로 넘길 수 없는 역사이고 그이로 인한 현실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 윤석열도 앞으로 그러리라.
《문재인의 약속》이 기대감을 줄지, 냉소를 부를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정 오년을 평가하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를 쥐고 있는 중요한 고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한 논쟁이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홍대길·저자

이러한 이유로 ‘잘한 게 아홉이어도 하나의 잘못을 물고 늘어져야 하는 게 숙명’이라고 말하는 기자들이 모여 그 시간을 되짚었다. 잘잘못의 검증과 평가는 엄중하고 냉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폐해와 모순은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개혁해야 할 지점을 적시하게 한다. 또한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에 앞서 올바른 시민 의식을 갖추는 것이 우선임을, 지지 정당의 행보를 주시하고 평가하는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든다. 불편한 진실임에도 제대로 마주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책을 마무리할 무렵 이태원에서 있을 수 없는 ‘참극’이 벌어졌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한 정부는 전 국민 트라우마가 될 참사를 ‘사고’라고 우겼다. 국가애도기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추모 촛불집회에 나온 일부 시민은 “이게 나라냐?”라는 손팻말을 다시 들었다. 6년 만이었다. 판박이라고 할 세월호 참사 8년여 만이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대한민국은 무엇을 기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