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나의 삶을 바꾼 논어의 힘
제7편 술이述而 편 : 어짊으로 무장한 공자의 자태
. 옛것을 복원하고 부흥시키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다
: 술이부작, 신이호고(述而不作, 信而好古
.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허기진 상태로 머물러라
: 학이불염(學而不厭
. 남을 보듯 나를 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불선불능개, 시오우야(不善不能改, 是吾憂也
.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소중히 대하라
: 자지연거(子之燕居
. 공자가 꿈속에서도 그리워한 위인, 주공
: 오불부몽견주공(吾不復夢見周公
. 입신양명을 위한 네 가지 덕목
: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志於道, 据於德, 依於仁, 游於藝
. 날 수 있는 새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지 마라
: 자행속수(自行束脩
. 번민하지 않는 자에게 열 번을 말해도 소용없다
: 거일우불이삼우반(擧一隅不以三隅反
. 밥 한 그릇으로 그 사람의 소양을 알 수 있다
: 자식어유상자지(측子食於有喪者之側
. 성공하는 사람은 용기와 만용의 차이를 안다
: 임사이구, 호모이성(臨事而懼, 好謀而成
.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파고들어라
: 부이가구(富而可求
. 총, 균, 쇠, 그리고 하늘의 뜻
: 자지소신(子之所愼
. 몰입과 무아지경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과
: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
. 어짊을 추구해 어짊을 얻었다면 어찌 원망할까
: 구인이득인(求仁而得仁
. 그 어떤 재물과도 바꿀 수 없는 감성의 가치
: 락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
. 세기의 학자 공자도 학습의 게으름을 후회한다
: 오십이학 《역》 (五十以學 《易》
. 몰입을 통해 얻는 삶의 즐거움
: 락이망우(樂以忘憂
. 인지부조화의 고개를 넘으면 성공이 보인다
: 아비생이지지자(我非生而知之者
. 공자가 결코 입에 담지 않았던 네 가지
: 자불어괴, 력, 난, 신(子不語怪, 力, 亂, 神
. 수천 년 전 공자도 강조한 ‘부의 엔트로피’와 ‘마인드셋’
: 택기선자종지(擇其善者從之
. 기적을 불러오는 사
저자는 현재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 편인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술이 편은 마치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공자들과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태백 편은 오나라의 시조로서 공자가 고대의 성현인 태백을 칭송한 것으로 시작한다. 공자가 강조했던 예와 인, 효의 사상이 중심을 이루며 이를 바탕으로 덕행을 실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배움을 권장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권고하는 글도 매력적이다. 마지막 자한 편에는 아주 오랜 기간부터 공자와 함께했던 의리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제자들의 입을 통해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시대를 읽는 냉철한 시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심어린 위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시적 은유로 날카롭게 파헤치는 시대의 통찰!
알기 쉬운 언어로 묵직한 가르침을 전하는 논어의 묘미
이 책의 짧지만 묵직한 공자의 언어는 마치 수수께끼를 풀듯 아리송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4천 만의 독자를 거느린 독서회 리더인 저자 판덩이 친절하게 해석해주기 때문이다.
공자의 언어는 마치 시를 닮았다. 노래를 하듯, 운율을 외듯 소리 내어 읽다 보면 한 편의 옛 시를 감상하듯 저도 모르게 리듬을 타게 된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시적 언어 속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 있다. 시대를 냉철하게 읽고 호되게 비판하는 통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논어』를 읽으면서 불안을 이겨내고, 삶의 새로운 행복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