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삶은 미궁이다.
현명한 답을 ‘혼자’ 찾는다면
인생이라는 미궁에서 훌륭히 살아남을 것이다!”_정재승(뇌과학자
그리스로마 신화 제⑧권 페르세우스 페가소스 테세우스 펠레우스
미로같이 복잡하게 얽힌 우리 삶의 이야기를 직관적인 영웅들을 통해 입체적인 인간상으로 보여 준다. 위기가 전화위복이 되어 영웅으로 성장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위대한 공적을 세운 영웅이 권력욕 때문에 무너지는 모습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흥미롭고 때로는 실소를 자아내기까지 한다. 페르세우스는 부당한 이유로 메두사의 머리를 베러 떠나지만, 돌아오는 길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며 바로 그 전리품을 이용해 적에게 복수한다. 지혜와 패기로 페가소스를 길들이고 선량함으로 많은 공적을 세운 영웅 벨레로폰은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과 자만심에 빠진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전설적인 영웅 테세우스는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있는 미궁 안으로 들어가지만 ‘아리아드네의 실’을 되감으며 그곳에서 빠져나온다. 그러나 아테네의 가장 위대한 영웅이 된 테세우스가 맞이하는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지켜보며, 우리는 한 인간의 어리석은 말로를 엿보게 된다. 한편, 사랑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을 이룬 펠레우스와 멜레아그로스의 이야기는 그 어떤 로맨스보다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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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미궁]
만약 내게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번 8권에 나오는 ‘미궁’ 이야기라고 답하겠다. 처음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이다. 전설적인 영웅 테세우스는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있는 미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미궁은 워낙 복잡하게 길이 나 있어서 한번 들어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이다. 그는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가 시키는 대로 실의 한쪽 끝을 미궁 입구에 붙들어 매고 실패에 감겨 있는 실을 풀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미궁 한복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