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0
1부 시우의 동시
슬픈 비 ㆍ 22
첫눈 ㆍ 24
사랑의 바다 ㆍ 26
엄마별 ㆍ 28
아이스크림 ㆍ 30
눈사람 ㆍ 32
영원과 하루 ㆍ 34
약속 ㆍ 36
감정 노래 ㆍ 38
엄마 숲 ㆍ 40
엄마 눈동자 ㆍ 42
밤과 낮 ㆍ 44
천국과 지옥 ㆍ 46
끝의 시작 ㆍ 48
길 ㆍ 50
사랑에 관하여 ㆍ 52
좋은 사람 ㆍ 54
해와 달 ㆍ 56
기적 ㆍ 58
음과 양 ㆍ 60
빛과 소금 ㆍ 62
엄마 나무 ㆍ 64
안개 ㆍ 66
비밀 ㆍ 68
불과 물 ㆍ 70
천사와 악마 ㆍ 72
생일 ㆍ 74
동백꽃 ㆍ 76
새별오름 ㆍ 78
우주 놀이터 ㆍ 80
가족 ㆍ 82
웃을 때가 제일 좋아 ㆍ 84
어디로 가야 하나 ㆍ 86
바람이 분다 ㆍ 88
자연 놀이터 ㆍ 90
고마워 ㆍ 92
2부 시우의 일기
첫 번째 일기 ㆍ 98
두 번째 일기 ㆍ 99
세 번째 일기 ㆍ 101
네 번째 일기 ㆍ 102
다섯 번째 일기 ㆍ 104
여섯 번째 일기 ㆍ 106
일곱 번째 일기 ㆍ 107
여덟 번째 일기 ㆍ 108
아홉 번째 일기 ㆍ 110
열 번째 일기 ㆍ 111
3부 시우의 편지
첫 번째 편지 ㆍ 116
두 번째 편지 ㆍ 117
세 번째 편지 ㆍ 118
네 번째 편지 ㆍ 120
다섯 번째 편지 ㆍ 123
책 속에서
머리말
슬픔이여 깨어나라
이번 동시집의 제목인 ‘약속’은 역설적인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시우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어난 사건에 고통받고, 때로는 지독한 외로움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인 저와 함께 영화와 책 작업을 통해 자신의 고통과 힘듦을 호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주목하고자 합니다.
동시집 〈약속〉은 단순한 일상의 표면에 밀착하는 소재와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외로움의 순간들을 자연을 통해 은유하는 형식의 동시집입니다. 물과 불, 바람과 대지의 자연은 언제나 아이의 순수한 시각과 마음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사랑과 평화를 다시금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엄마와의 이별 후 아이가 세상에서 사랑과 희망이 깨어날 것을 촉구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밝은 작품이었으면 합니다.
현실의 문제를 사랑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동시집을 순수성을 지키려 하는 아이의 노력과 용기에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영화감독 민병훈
책 속에서
24p
첫눈
기분이 좋아지는 첫눈
마음이 추워지는 첫눈
엄마가 보고 싶은 첫눈
엄마의 미소가 떨어지는 첫눈
첫눈은 언제나 엄마의 선물
34p
영원과 하루
하루는 끝이 있지만
영원은 끝이 없어
생명은 끝이 있지만
희망은 끝이 없어
길은 끝이 있지만
마음은 끝이 없어
내가 기다리고 있는 엄마는
언젠가 꼭! 영원히
만날 수 있어
36p
약속
약속이란 뜻은 꼭!
지키겠다는 말
근데 사람은 언제나
한 번씩은 약속을 못 지키지
근데 엄마는 나한테
아주 좋은 약속을 해 주셨어
시우야~ 우리 언젠간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