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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인간·정치 : 자유와 연대를 위한 신학적 제언
저자 이용주
출판사 도서출판 동연
출판일 2022-12-07
정가 20,000원
ISBN 978896447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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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_ 셸링과 신학

1장_ 초기 셸링 철학의 신학적 기여 - 현대 창조 신학의 신론 구축을 위해
2장_ 창조자 하나님의 자유와 인간의 자유 - 셸링의 「자유론」(1809을 중심으로
3장_ 칸트와 셸링의 ‘근본악’ 개념 비교 - 자유와 결정론의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4장_ 악의 문제와 신 - 셸링의 「자유론」을 중심으로

2부_ 창조와 인간

5장_ 판넨베르크의 삼위일체 신학적 창조론
6장_ 생태주의 인간론의 아포리아를 넘어 - 판넨베르크의 「조직신학」을 중심으로
7장_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진화생물학적 이해- 데니스 알렉산더(Denis Alexander를 중심으로
8장_ 트랜스/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신학적 ㆍ 비판적 고찰

3부_ 자유주의신학

9장_ 민족주의와 자유주의신학 I - 독일제국 시기의 문화개신교
10장_ 민족주의와 자유주의신학 II - 1차 세계대전 무렵 하르낙을 중심으로
11장_ 바르트 신학에 대한 자유주의신학적 해석 - 렌토르프를 중심으로

4부_ 그리스도인의 삶과 정치

12장_ 신앙으로부터 행위로?! - 루터 신학에 나타나는 신앙과 실천의 관계
13장_ 신학과 사회민주주의 - 하르낙과 바르트를 중심으로
14장_ 칼 바르트의 신학과 사회주의의 상관관계
15장_ 삼위일체 신론과 사회민주주의 -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신학적 접근

글의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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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 너머에 있는 연대적 공동체를 향하여

저자는 현대 신학의 신론, 창조론, 신정론 그리고 자유와 결정론 논쟁을 셸링의 철학으로 조명한다. 이로써 자유를 지향하는 신학이, 절대자의 자유로부터 인간 자유의 토대와 목표를 제시하려는 셸링 철학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세계와 인간은 오직 전능한 신의 자유로운 창조 활동을 통해 존재할 수 있게 되었고, 피조물인 인간은 조물주의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자유를 실현하며 살아가야 한다. 자유롭고 존엄한 개인에 대한 자각은 평등과 상호 간의 돌봄과 연대를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된다. 이러한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했던 여정이 어느새 사랑과 자유를 실천하는 공동체 형성을 향해 경로를 조정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시 공론장으로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날카로운 진단과 제언들

근대 이후 인간과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한국교회 신앙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급변하는 삶과 사회에 대한 부정은 교회와 사회 사이의 간극을 만들어냈고 교회는 점차 공적 영역의 변두리로 밀려났다. 저자의 신학 활동은 이미 벌어진 틈을 좁혀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학이 경직된 틀을 벗어나 새로운 담론을 수용하고 자유롭게 대화함으로써 자유와 연대를 위한 인류의 노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루터, 하르낙, 바르트, 판넨베르크 등 다양한 신학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제시한다. 아울러 신에 의해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이 동료와 사회적 삶을 구성하는 데 참고할 만한 정치적 지향점까지 제공한다.

책 속에서

신학은 교회의 신앙과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해 교회와 신자들의 신앙과 실천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적 시도이다. 따라서 신학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총의 활동으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고, 이 하나님의 활동에 대한 합리적인 진술을 통해 교회와 세상 가운데 인간이 자유로운 삶을 실현하며 살도록 돕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