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말
1장 후설의 생애
2장 후설의 사상과『 데카르트적 성찰』
3장 『데카르트적 성찰』 출간 동기와 배경
4장 『데카르트적 성찰』의 체계와 내용
1. 제1성찰
2. 제2성찰
3. 제3성찰
4. 제4성찰
5. 제5성찰
6. 결론부
5장 제1성찰: 명증성과 초월론적 현상학적 환원
1. 명증성의 개념
2. 세계의 명증성
3. 초월론적 주관성의 명증성
4. 초월론적 판단중지와 초월론적 환원
5. 데카르트 철학의 한계
6. 초월론적 자아와 심리학적 자아
6장 제2성찰: 지향성과 지향적 분석
1. 초월론적 주관성의 명증적 성격의 구체화
2. 지향성과 지향적 관계
3. 의식의 통일성과 종합
4. 지향적 대상과 지평형성으로서 구성
5. 지향적 삶의 역사성과 지평지향성
6. 자연적 반성과 초월론적 반성
7. 지향적 분석과 보편학의 이념
7장 제3성찰: 명증성의 구조와 총체적 명증성
1. 명증성과 이성
2. 지향적 삶의 보편적 경향으로서 명증성
3. 명증화와 잠재적 명증성
4. 세계경험의 지평적, 추정적 명증성
5. 명증성들의 결합으로서 이념적, 총체적 명증성
8장 제4성찰: 초월론적 주관성의 역사적 이해와 발생적 현상학
1. 체험의 동일한 극으로서의 자아
2. 습성의 기체로서의 자아
3. 모나드로서의 자아
4. 자아에 대한 형상적 분석
5. 초월론적 자아의 체험들의 공존과 연속성
6. 발생의 보편적 형식과 발생적 현상학
7. 능동적 발생과 수동적 발생
8. 수동적 발생의 원리로서 연상의 현상학적 의미
9. 초월론적 관념론과 이것의 인식론적 정당화
9장 제5성찰: 타자구성과 초월론적 상호주관성
1. 타자경험에 대한 초월론적 해명의 필요성과 배경
2. 초월론적 유아론과 초월론적 실재론
3. 현상학적 타자경험의 근본적 방식으로서 감정이입
4. 나의 고유영역으로의 환원과 그 의미
5. 나의 고유영역에
대학에서 열린 한 강연,
초월론적 현상학의 문을 열다
『데카르트적 성찰』은 후설에게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 저작으로, 사실상 후설의 전 사상이 농축되어 있는, 후설 후기사상의 전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본래 소르본대학과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진행됐던 “초월론적 현상학 입문”이라는 강연에서 시작되었다. 후설은 이때 강연의 청중으로부터 비교적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느꼈고, 자신의 현상학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고자 했다. 후설은 두 차례 강연 내용을 기초로 조교인 오이겐 핑크와 원고를 완성한다. 그리고 이 원고는 레비나스, 파이페의 번역과 코이레의 감수를 거쳐 『데카르트적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여기에는 후설의 초월론적 현상학을 설명과 함께, 자신의 현상학이 유아론으로 오해받지 않을까 하는 오해에서 비롯된 상세하고도 체계적인 해명이 담겨 있다. 후설은 이처럼 애정을 쏟은 『데카르트적 성찰』을 자신의 고국인 독일에서도 출간하고자 했지만, 건강 악화와 당시 독일 나치의 지속적인 탄압으로 결국 독일어판 출간을 보지 못한 채 쓸쓸히 눈을 감고 만다. 이후 간행된 〈후설 전집〉 1권에 포함되어 비로소 후설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데카르트적 성찰』이 담은 현상학의 세계,
주제와 구성 모든 면에서 기념비적인 작품
객관주의가 절대적인 시대, 다시 주관성을 말하다
후설이 학문을 하던 시기에 학계는 과학과 객관주의에 경도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명확지 않은 인문학, 특히 철학의 경우엔 학문적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후설은 이때 실제 세계를 규명해 ‘나’와 ‘세계’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당시 객관주의 사조와는 반대되는 주장을 펼친다. 만약 세계를 ‘나’와 분리해 철저히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면, ‘나’가 생생히 경험하는 지금 이 세계는 아무 의미 없는 세계가 되어 버린다. ‘나’가 체험하는 세계란 ‘나’와 아무런 관계없이 존재하는 걸까? 결국 ‘나’에게 중요한 건 ‘나’를 감싼 친숙한 삶의 세계이고, 그 세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