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서론: 망각을 부르는 신화
제1부 세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다
제1장 쓰레기 치우기: 신세계의 폐기물 인간
제2장 존 로크의 느림보 나라: 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정착지
제3장 벤저민 프랭클린의 미국종: 중간층 인구통계
제4장 토머스 제퍼슨의 폐물: 특이한 계급 지형학
제5장 앤드루 잭슨의 크래커 나라: 보통 사람으로서 무단토지점유자
제2부 미국종의 퇴화
제6장 가계도와 가난한 백인 쓰레기: 나쁜 피, 잡종, 클레이이터
제7장 겁쟁이, 비겁자, 머드실: 계급 전쟁으로서 남북전쟁
제8장 순종과 스캘러왜그: 우생학 시대의 혈통과 잡종
제9장 잊힌 남자와 가난뱅이들: 하향 이동과 대공황
제10장 촌뜨기 숭배: 엘비스 프레슬리, 앤디 그리피스, 린든 존슨의 위대한 사회
제3부 백인 쓰레기의 변모
제11장 레드넥 뿌리: <서바이벌 게임>, 빌리 맥주, 태미 페이
제12장 레드넥 정체성 선언: 슬러밍, 뺀질이 윌리, 세라 페일린
에필로그: 미국의 별종-백인 쓰레기의 오랜 유산
주
찾아보기
화려하고 강한 미국의 커튼을 열어젖히면 거기,
화이트 트래시(백인 쓰레기라 불리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
‘계급 없는 미국’이라는 허구에 도전하다!
박학하고 교육적이고 충격적이며 소름 끼치는 책
뉴욕타임스 12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NPR · 워싱턴포스트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글로브 앤 메일 ‘올해의 책’
미국의 역사 교과서는 미국의 건국에 대해서 감동적인 서사를 가르친다. 미국 독립은 ‘계급’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약속의 땅에 대한 인류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그런 관점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독립선언서의 문구는 그동안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가치로 미화되었다. 하지만 이 ‘계급 없는 미국’이라는 신화의 허구성을 주창한 한 책이 미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루이지애나 대학교의 석좌교수 낸시 아이젠버그는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에서 미국은 그 시작부터 착취와 배제의 논리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힘없고 가난한 이들은 400년간 끊임없이 조롱받고 소외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하워드 진처럼 대안적인 역사 해석을 가하지만, 그녀의 분석은 훨씬 사적이고 내밀하다. 그동안 흑인과 소수인종 등 마이너리티에 주목해온 진보적 역사서술과는 달리, 정작 미국사의 근간을 이루면서도 세력가나 주류 사회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고 이용당해온 ‘가난한 백인’에 집중한다. 그 결과 미국 역사에 잠복해온 ‘백인 카스트제도’의 민낯을 낱낱이 폭로한다.
계급이 어떻게 사람이 사는 방식을 규정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제, 정치, 문화, 과학 등 광범위한 자료를 동원하는 이 책은 뿌리 깊은 미국의 위선에 대한 치밀한 보고서이자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모순에 대한 날선 고발장이다. 토지와 재산, 계급 사다리와 사회 양극화, 차별과 빈곤, 성공과 실패라는 기만과 착각, 1퍼센트와 99퍼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