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관계를 살리는 태도, 관계를 망치는 태도
애착은 관계의 출발이자 끝이다
나 이외에는 모두가 타인이다
집착도 사랑이라는 착각
‘답게’ 살아라?
거절은 단호하게, 그러나 정중하게
기다림 그리고 관찰
2장 현명하게 관계 맺는 대화의 기술
말은 운명을 조각하는 칼이다
경청은 최고의 대화 기술
실수는 ‘당당하게!’ 인정하라
앵무새처럼 대화하자
지시하는 언어 말고 권유하는 언어를 쓰자
3장 나의 정서 통장은 얼마나 부자인가
상처는 나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라
나의 정서 통장을 채우자
상대의 감정을 되돌려주자
감정의 쓰레기통은 그때그때 비우자
나의 감정 버튼은 어디에 있을까
교정 말고, 해결책 말고 공감!
4장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입니다
껍데기는 가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갉아먹거나 살찌우거나
부탁과 요구는 한 끗 차이다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나를 지켜주는 정서적 경계선을 사수하라
5장 베스트 휴먼십을 불러오는 관계 맺기 노하우 7
자존심은 내리고, 자존감은 올려라
정서적 근육을 키워라
눈 맞춤에서 시작하라
존재 자체를 사랑하라
직역이 아닌 의역으로 해석하라
사람들은 부정적인 기억을 더 잘한다
나를 먼저 사랑하자
제대로 관계 맺는 법을 알아야
지치지 않는 인간관계를 갖는다
‘관계’는 테크닉이다. 그리고 그 테크닉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대를 이해하려는 열린 태도에서 시작된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은 고사성어 사전에나 있을 뿐,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마음이야말로 훨씬 더 상대에게 친밀하게 가닿을 수 있다. 그렇다, 마음이 문제다!
마음이 무뎌지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도 그 거리가 천 리나 되는 법이다. 부모와 자식은 서로의 본심을 몰라주고, 부부간에는 서로의 사랑을 알아채지 못한다. 가족끼리도 이런데, 남남이야 오죽할까? 몇십 년 알고 지내온 사이가 사소한 말 한마디로 틀어지고, 경솔한 행동 하나가 관계의 종말이 되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나와 상대를 이어주는 관계의 연결고리가 그만큼 약한 탓이다.
하지만 이 약한 연결고리로 세상과 간당간당하게 연결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작 자신만 서투른 ‘관계 맺기’는 얼마나 더 많은지! 삶의 거친 파도에 부딪혔을 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연대가 얼마나 그 사람을 단단하게 버틸 수 있게 해주는지 우리는 잘 모르고 살아간다. 인생의 원동력과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나이 들어서도 잘 모른다. 그렇다, 인생이 어려운 게 아니라 ‘관계’가 어렵다!
저자는 부모, 자식, 부부 등 가족 갈등을 상담하면서 사람들 마음의 상처는 모두 제대로 관계를 맺고 풀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 문제가 아이 자신의 문제로 끝나는 경우가 없듯이, 부부도, 형제도, 친구도 모두 당사자만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 문제는 부모와 연결되고 부부의 문제는 부부 각자의 유년기와 각자의 부모로, 친구나 연인의 문제는 또 각자 살아온 시간의 상처와 기억의 문제로 얼기설기 얽힌다. 촘촘히 짜인 그물 안에서 저마다 한 개의 그물코가 되어 인간 사회를 구성하고 있기에, 관계는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상처와 갈등의 원인이 된다.
이 책은 상처로 주눅 든 사람들, 관계 설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