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서문 _9
이 책을 밀어주신 분들 _10
추천의 글 _12
역자 해제 _16
Chapter 1: 한 번 고난당하지만 영원히 승리하는 기쁨 _41
Chapter 2: 환난이 소망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소망을 구해오는 기쁨 _75
Chapter 3: 가난할수록 다른 사람을 더 부하게 할 수 있는 기쁨 _99
Chapter 4: 약할수록 당신 안에 하나님은 더 강하다는 기쁨 _129
Chapter 5: 시간에서 상실한 것을 영원히 얻는 기쁨 _157
Chapter 6: ‘모든 것을 얻을 때’,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 기쁨 _187
Chapter 7: 역경이 형통인 기쁨 _205
해제: 영원의 리트로넬로 _233
고난 중에 어떻게 기뻐할 수 있는가?
1. 소개
이 글은 키르케고르가 1848년에 저술한 『기독교 강화』 제 2부 ‘고난의 싸움 중에 있는 마음의 상태Stemninger i Lidelsers Strid’를 번역한 것입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기독교 강화』 중에서 이 강화는 무엇보다 고난당하는 자의 ‘기쁨’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자는 키르케고르의 고난을 주제로 한 강화가 기독교 문학의 백미(白眉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화는 고난에 대한 엄청난 통찰이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글을 읽으면서 키르케고르가 제시하려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고난당하는 자의 기쁨이 다른 기쁨과 어떤 점에서 다른 것인지 생각해보십시오.
키르케고르의 작품 중에 고난에 대한 강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1847년에 저술한 『다양한 정신의 건덕적 강화』 제 3부에 실린 ‘고난의 복음’입니다. 이 두 작품은 고난이 주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또한 고난당하는 자의 ‘기쁨’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도 같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고난의 복음』은 고난을 대부분 ‘제자의 길’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반면, 이 강화는 ’시간과 영원’의 관점에서 고난을 다룹니다.
키르케고르는 ‘기쁨의 철학자’입니다. 키르케고르만큼 기쁨을 강조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기쁨을 이야기하는 곳마다 ‘고난’, ‘환난’, ‘역경’, ‘짐’과 같은 단어들이 함께 등장합니다. 그가 우울, 불안, 절망을 말했다는 것은 심각한 오해입니다. 이런 결론은 그의 사상서만 읽었지 강화를 읽지 않은 까닭입니다.
처음 읽는 독자를 위해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강화는 영어로는 ‘Discourse’로 번역되었고, 덴마크어로는 ‘taler’입니다. 한 마디로 그냥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요점은 키르케고르는 자신의 어떤 작품도 ‘설교’가 아니라고 말했다는 데 있습니다. 설교의 가치를 지니지 않는 글, 설교라 말할 수 없는 글, 그 정도의 ‘권위’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