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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알고 대처하는 디지털 성범죄 : 디지털 시대, 나를 지키는 필수 상식
저자 원은정
출판사 협동조합 착한책가게
출판일 2022-12-23
정가 13,000원
ISBN 97911904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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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디지털 성범죄는 왜 일어나는가?
1. 통계보다 중요한 ‘한 사람’
2. 온라인 시대, 비대면 시대, 심각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
3. 누구나 피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2장 디지털 성범죄, 손쉽고 끔찍한 협박
1. 몰래카메라가 아닙니다. 불법촬영물입니다
2. 리벤지 포르노가 아닌 디지털 성범죄
3. 몸캠피싱을 이용한 협박
4.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지인능욕과 학교폭력

3장 디지털 성범죄 경로와 온라인 그루밍 착취
1. 랜덤 채팅을 이용한 접근
2. 조건만남과 데이트 알바
3. 온라인 그루밍, “공부하느라 힘들지?”
4. 돈 대신 몸으로, 청소년 노예화 그리고 성 착취

4장 원인을 제공한 피해자는 없다
1. “부모에게 알린다”가 협박이 되는 너무도 슬픈 사회
2. 부모와 교사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대처
3. 피해 신고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방안
4.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N번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 등의 기능과 기술의 발전이 온라인의 확장성과 결합하여 디지털 성범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불법촬영, 유포, 게시, 협박 등으로 인해 성적 자율권과 인격권을 침해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가파른 증가 추세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분기별 범죄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4분기에 일어난 성폭력범죄는 1만 797건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20.9% 늘어났는데, 이중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범죄‘는 413건에서 2,342건으로 5배 이상 폭증하였다.

온라인 범죄는 용이성과 익명성, 확장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가해자를 구별하기 어려운 데 반해 피해자는 ‘영원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디지털 성범죄는 날로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신종수법도 늘어나고 있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충분히 알고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다.

누구나 피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제대로 알아야 할 때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이미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위협의 가능성은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 위험천만한 환경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를 잘 모르고 있으며 동시에 알려고 하지 않는다. N번방이라는 경악스러운 사건 이전에도 디지털 성범죄는 곳곳에서 일어났고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는데,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에 사회는 무지했다.

이렇게 모르고 지내오는 동안, 디지털 성범죄는 거대한 성산업과 결탁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 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을 활발히 사고파는 일이 만연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