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의 설정과 이해
분명히 구별되지 않았던 애매한 모음 발음. 사실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는 이미 우리 안에 혼재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발음에서 그 차이는 극대화된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요. 공통의 발음기호는 물론이거니와, 영국 영어에만 있는 발음기호가 있고, 미국 영어에만 있는 발음기호가 있는데, 항상 사전을 찾으면 병기되어 있으니, 정확한 발음값은 몰라도, 한눈에 이미 익은 그런 구분되지 않은 정보도 사실 우리 안에 많이 있습니다.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죠.
하나를 보다 잘 알기 위한 비교
이 책이 주는 체계적인 비교는 그렇다고 차이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하나를 알기 위해 필요한 비교, 비교는 어디까지나 하나를 보다 잘 알기 위해 취하는 방법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사실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가 95% 이상 거의 비슷하지만 5% 미만의 이러한 차이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너무나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생기는 이러한 궁금증은 영어에는 우리가 알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가 있는 것처럼 답답함과 갈증을 느끼게 합니다.
-서문에서
발음에서부터 어휘, 표현, 문법, 철자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에서 비롯한 차이점에 집중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파편적인 정보의 나열이나 비교를 피하기 위해, 모든 정보는 대화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대화는 맥락이고, 생동감 있는 호흡을 통한 정보의 전달입니다. 의도적인 구성을 통해 자아내는 유머러스한 대화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일 수 있습니다. 영국인과 미국인으로 대변되는 대화 속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차이를 미묘하고도 극명하게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ave you finished your chips? 감자튀김 다 드셨나요?
Yes, I had enough of my French fries. 네, 많이 먹었어요.
문장 대 문장으로 대응되는 표현, 발음, 문법, 철자의 비교를 통해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