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산 없이 집에 갈 나를 걱정해 주는 가족이
어딘가에 있다면 비가 와도 문제없어요.
우리의 마음속에 특별한 우산이 있는 것과 같으니까요!
상상과 현실이 절묘하게 만난 재미있는 이야기.
비가 오는 날 데리러 올 사람이 없는 아이의 현실을
천진한 상상력과 가족의 사랑으로 위로해 주는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책!
일기 예보에도 없던 비가 갑작스럽게 내리면, 걱정이 앞서요. 이런 걱정조차 하지 않게 아예 비가 오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막에도 비가 올까요? 아니면 북극이나 남극은 어떨까요? 우산 대신 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내 머리를 가려 줄 커다란 나뭇잎이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어요. 가방을 머리 위로 쓰면 어때요? 비닐을 뒤집어쓰면? 무엇이 나만의 특별한 우산이 될 수 있을지 비가 오는 날 한번 찾아보세요.
▶ 작품 특징
현실의 허전한 마음을 극복하게 해 주는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력
누구나 한 번쯤은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집에 전화를 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엄마 혹은 아빠, 또는 형제자매 중 누군가가 집에 있기를 기대하면서……. 동생들은 투덜대며 어쩔 수 없이 우산을 가지고 나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투덜대면서라도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올 누군가가 집에 없다면 어떻게 할까. 학교가 끝나기 전까지, 또는 버스에서 내리기 전까지 비가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책 속의 주인공은 비가 오지 않는 곳으로 이사 가는 상상, 또 비를 피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상상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아이가 비를 피하기 위해 상상하는 내용 중에는 “아빠가 일하는 중간에 나를 데리러 나온다면?” 이란 것은 없다. 아빠가 수영복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에 추운 북극이나 남극으로 이사 갈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