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_ 강과 길에 대한 국토 입문서
머리말 _ 대동강 물은 출렁이는데 아득하구나!
함경도 _ 조선왕조의 꿈을 품은 곳
1 철령관 북쪽에 있어 관북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 | 우리 백성과 오랑캐가 섞여서 농사짓던 곳 | 국토의 끝자락에 있는 온성 | 오랑캐의 피리 소리는 나그네를 근심케 하고 | 세 나라의 국경을 흐르는 두만강 | 두만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은덕군 | 나진에서 강원도 철원 월정리역까지 731킬로미터 | 사람들이 모두 말을 타고 활을 쏘고 | 고말반도를 중심으로 발달한 청진항
2 관모봉엔 흰 눈이 덮여 있고
나라 안에서 두 번째로 높은 관모봉 | 칠보산, 개심사를 품은 함북의 금강산 | 이시애 난의 진원지 길주 | 백무고원 일대에 자리한 무산군
3 봄도 넘기 어려운 함관령
함주군에 있는 용흥강 | 천불동 골짜기에는 부처들이 서 있고 | 북청 물장수 | 단천과 북청 사이에 자리한 이원군 | 한백겸의 고향 단천 | 허천사과의 고장
4 삼지연에서 백두산을 바라보다
새로 만들어진 양강도 | 산의 혜택으로 살아간다 | 김일성과 보천보 전투 | 삼수갑산의 고장 | 허천강이 발원하는 김형권군 | 이순신의 첫 부임지 삼수
5 이성계의 태 자리 함흥
조선왕조의 발상지 | 함흥차사의 고향 함흥 | 함남에서 가장 넓은 농업 지대 | 산봉우리는 북으로 여진성에 의지하고 | 한적한 고갯길이 된 운령
평안도 _ 조선 팔도에서 제일가는 인심
1 평평하고 아늑한 땅 평양
대동강변에 자리한 평양 | 모든 것을 우리식대로 | 사촌이 논을 사도 배가 안 아프다? | 평양의 진산 금수산 | 성은 강가에 있고 | 을밀대야, 부벽루야 | 대동강변 평양 시내 | 김부식과 정지상 | 일천년래 제일대사건 묘청의 난 | 평안 감사 박엽 | 평양 동쪽에 있는 성천군 | 높은 산이 호위하듯 빙 둘러 있고
2 청천강 물은 가슴 시리게 푸르고
살수대첩의 현장 | 바다는 서쪽 벽에 연이어 남국으로 향하고 | 백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는 백상루 | 열두삼천리벌
다가올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인문지리학적 통찰
‘21세기 김정호’ 신정일이 발로 쓴 북한 곳곳의 지리, 역사, 사람 이야기
대한민국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걸으며 완성한 도보답사기 《신정일의 신新 택리지》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북한’ 편이 출간되었다. 1945년 동서 냉전 체제의 산물로 남북이 분단된 이래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백두산에서 비롯한 백두대간이 가열하게 금강산으로 이어지고 대동강, 두만강, 압록강이 흐르는 북한은, 지금 우리 민족 구성원에게 그리움과 설렘으로 남아 있는 미지의 땅.
이 책은 조선왕조의 꿈을 품은 곳 함경도부터, 조선 팔도에서 제일가는 인심을 자랑하는 평안도, 단군이 도읍을 정한 구월산과 교통의 요충지 사리원이 있는 황해도, 금강산을 품고 분단과 평화의 땅이 된 강원도 북부까지 북한의 곳곳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백두산, 금강산, 구월산은 물론, 삼지연, 대동강, 청천강, 압록강, 사리원, 용수산, 만월대 등 마치 입담 좋은 해설사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꼼꼼히 답사하는 것처럼 지형과 지세, 각 지역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 지명의 유래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평양 등지의 최신 화보는 북한에 직접 다녀온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하기에 손색없다. 다가올 통일 시대를 대비해 한반도 전역에 대한 균형감 있는 인문지리학적 통찰을 줄 것이다.
그리움과 설렘으로 남아 있는 미지의 땅,
북한의 어제와 오늘, 땅과 사람들을 한눈에 펼쳐 보여주는 책
- 함경은 함흥과 경성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지명으로, 《세종실록지리지》를 편찬할 당시에는 함흥과 길주를 합한 함길도였다.
- 삼지연은 함경북도 무산군에 있는 호수로, 흘러들거나 나가는 강하천 없이 눈과 비, 샘물에 의해 채워지며 물맛도 좋다.
- 양강도의 한복판에 위치한 갑산군은 본래 고구려의 옛 땅으로 고려 때는 여진족이 살았다. 예로부터 삼수갑산이라고 하면 하늘을 나는 새조차 찾지 않는 산간벽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