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 머리 소년 피트, 무서운 그림자와 친구가 되다?!
피트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친구예요. 하지만 친구들과 헤어지고 혼자 있으면 자꾸만 그림자가 신경 쓰입니다. 그림자는 피트가 어디를 가도 쫓아오고, 계속 피트만 쳐다보거든요. 피트가 그림자를 떼어 내기 위해 힘껏 달려도 소용없는 일이었어요. 집에 가는 담벼락에도,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에도 검은 그림자는 끈질기게 따라다녔지요.
피트는 늘 그림자가 자신을 호시탐탐 노린다고 생각했어요. 기회가 되면 피트가 혼자 있을 때 집어삼켜 버릴 거라고 생각했죠. 특히 달빛이 방 안을 환하게 비추는 밤이 되면 그림자는 더 크고 무서워졌어요. 방 안을 꽉 채울 만큼 그림자가 커지던 어느 날 밤, 피트는 겁에 잔뜩 질려서 소리칩니다. “엄마!!”
피트의 소리를 들은 엄마는 곧바로 불을 켜 주었고, 피트는 천장 높이만큼 커졌던 그림자가 자기보다 작아졌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때 피트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피트는 엄마처럼 스위치를 ‘딸칵’ 눌러 봐요. 방은 어두워지고 그림자가 커졌어요. 하지만 다시 불을 켜면 그림자는 작아졌고, 이제 더 이상 피트는 그림자가 무섭지 않았어요. 그림자를 뚫어지게 관찰할 만큼 용기도 생긴 피트는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따라 하는 그림자를 보며 그림자와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그림자와 친구가 되면서 함께 슈퍼맨 놀이도 하고, 아이스크림은 두 개나 되는 재미있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림자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놀라운 피트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딸칵! 불을 켜면 쏙! 작아지고
불을 끄면 커지는 우리 안의 두려움에 관하여
방을 가득 채운 그림자 때문에 너무 무섭고, 누군가 조용히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도망치고 싶었던 경험이 있나요?
피트는 어딜 가든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어둠 속에 혼자 있을 때면 더욱 커지는 그림자 때문에 무척 힘들어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