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청년 활동가들의 희망 이야기
우리는 가끔씩 잊고 지냅니다. 지구라는 이 행성이 인간들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 지구 위에는 인간들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며, 이곳은 다른 모든 존재의 집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더구나, 이곳은 지금-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짧게는 다음 세대, 길게는 아직 이곳에 오지 않은 많은 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우리가 받은 선물 같은 이곳을 더 아름답게 지키고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훨씬 자주, 그것을 잊고 있습니다. 위험과 위기의 경고가 수많은 징후로 나타나지만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일어섰습니다. 이 책은 지구 곳곳, 누구보다 지구를 아끼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여기, 열여덟 명의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아마존의 정글 한가운데에서, 빙하가 떠다니는 북극지방에서,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산호가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그리고 분주하기 짝이 없는 대도시와 사람의 거의 살지 않는 먼바다의 아주 작은 섬에서, 각각 기후와 생활방식이 다르고 주변 환경이 다른 만큼 전혀 다른 환경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처한 저마다의 상황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멜리아 텔포드가 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에는 멸종 위기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큰 산호초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습니다. 이 산호초 역시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집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급격하게 백화되어 가고 있는 산호초로 인해 이곳에서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마저 집을 잃어 이들의 생명마저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아멜리아는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원주민 청년네트워크인 ‘시드seed’를 만들어 조상들의 중요한 전통을 지키는 젊은 원주민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오리족 출신인 인디아 로건-릴리는 뉴질랜드의 하우모아나에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