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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저자 이케다 미노루
출판사 두번째테제
출판일 2019-04-05
정가 16,000원
ISBN 9791196096090
수량
나를 바꾼 3·11 7

1장_ 제염 작업 31

2장_ 이치에프에 들어가다 81

3장_ 1, 2호기 건물 116

4장_ 3, 4호기 건물 138

5장_ 작업원 2명이 죽다 158

6장_ 하마도리 179

7장_ 신년 197

8장_ 퇴직 216

9장_ 제염, 폐로 작업을 되돌아보며 238

저자 후기 259
역자 후기 263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현실에서도 봄이 되면 들꽃은 말없이 피어났다.”

위험의 외주화, 중간 착취, 주먹구구식 운영……
하청 노동자가 기록한 후쿠시마 하청노동 실태 보고서

최근 그린피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8년이 지난 현재에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계속 진행되어 온 제염 작업이 그다지 큰 효과가 없다고 한다. 사고 복구 작업에 수십,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은 우리를 짓누른다. 그린피스는 이러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언론 보도와 함께 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 재앙의 최전선-노동자와 아이들의 방사선 위험 및 인권 침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그린피스는 여러 가지 문제점 중 특히 후쿠시마 제염 하청 노동자의 인권 문제와 후쿠시마 어린이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고발했다. 이번에 두번째테제에서 펴내는 책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의 저자 이케다 미노루는 이 보고서에서 인터뷰이로 나와 후쿠시마 하청노동의 실태를 강력하게 고발한다. “우리는 인간이 아닌 것처럼 취급되었다. 어떤 사람은 우리를 노예에 비유했다.” 아직 속속들이 알려지지 않은 후쿠시마 제염 현장의 실태를 저자가 실제로 겪은 하청노동 경험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이 책은 후쿠시마에서 하청으로 일한 한 노동자의 개인적인 일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닥친 엄청난 재앙에 맞서 하루하루 모순투성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현장의 기록이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중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폭발 사고를 지켜본 저자는 후쿠시마 복구에 작은 힘을 보태기로 마음먹고 후쿠시마행을 결심한다. 정년퇴직한 후라 나이 제한 등에 걸려 쉽지 않은 시도였지만, 저자는 우선 후쿠시마 원전 인근 나미에정에서 제염 작업원으로 하청 노동자 일하기 시작했다. 오염된 흙, 풀, 돌 등을 제거하고, 내려앉은 방사능 물질을 닦아 내는 작업에 수많은 하청 노동자들이 투입되었다. 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