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여러분의 단어장은 업데이트되고 있나요?
1부 유행하는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01 ‘줄임말’로 가능한 짧게 말한다
02 자주 쓰는 ‘접사’가 시대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03 상식을 파괴하는 신박한 언어 조합 ‘하이브리드 언어’
04 시너지를 내는 관계의 언어 ‘묶임말’
05 새로운 시대의 문해력 ‘밈해력’
06 연결되고 확산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해시태그’
07 클릭을 부르는 새로운 문법 ‘콘텐츠 제목’
2부 아이폰보다 더 자주 업데이트되는 말의 지형도
01 인증의 언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02 호칭의 언어, 뭐라고 불러야 할까?
03 관계의 언어,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
04 심리학의 언어, 일상을 이해하는 마음의 말
05 젠더의 언어, 새로고침이 필요한 어휘들
06 차별의 언어, 세상의 이름표를 다시 쓰다
07 자본주의의 언어, 돈의 전성기를 비추는 거울
08 드라마의 언어, 정교한 감상이 명품 드라마를 만든다
09 광고의 언어, 광고가 #광고가 될 때
3부 MZ세대는 왜 그렇게 말할까?
01 ‘취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02 MZ세대의 코어 근육 ‘자존감’
03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가꿀까?
04 행복은 디테일에 깃든다
05 별걸 다 꾸미는 사람들
06 ‘이름’을 따라서 놀고 먹고 사는
07 주말은 ‘전체 공개’가 아닙니다
08 모여라 민초단! 공감을 따라 헤쳐 모이다
09 세계관에 지배당하는 자들
10 ‘미침’이 부끄럽지 않은 세대
11 작고 하찮은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12 다정함이 병인 사람들
4부 우리에겐 언어 감수성이 필요하다
01 건강한 마음 밭에서는 건강한 언어의 새싹이 나온다
02 좋은 언어도 전염된다
03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
04 세상에 몰라도 되는 이름은 없다
epilogue 좋은 언상을 지니셨군요!
추천의 글
‘요즘 말’의 세계를 가장 치열하게 탐구하는 이들의 강력 추천!
“새로운 언어는 새로운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한다.
우리가 지금 익혀야 하는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조망하는 책이다.”
송길영(바이브컴퍼니 부사장 · 임홍택(《90년생이 온다》 저자 · 이재은(MBC 아나운서 · 희렌최(유튜버 〈희렌최널〉
우리가 자주 쓰는 ‘말’에는
사람들의 어떤 ‘생각’이 담겼을까?
- 빅데이터 전문가가 말의 바다에서 길어 올린 가장 신선한 말들
‘왜 이런 말을 하지?’ 빅데이터 분석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정유라 연구원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 남긴 말들은 소셜 빅데이터로 저장되는데, 정유라 연구원은 이를 수치화한 뒤 의미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다 보면 무미건조한 데이터에서 시대의 생생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평소의 생각을 담아 《말의 트렌드》를 집필한 저자는 “거칠고 삭막하며 도무지 알 수 없는 게 ‘요즘 말’이라지만, 모든 언어에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애정이 방울방울 담겨 있다. 사회를 향한, 내가 속한 집단을 향한, 내가 맺는 관계를 향한 애정이 담긴 언어들을 기꺼이 소개하고 싶다”라고 한다.
이 책은 소셜 빅데이터 속 광활한 ‘말의 바다’에서 시대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언어들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신조어 ‘별다줄’에 대한 분석은 이렇다. ‘별걸 다 줄인다’는 언어 현상마저 줄여서 말하는 세태를 보며 누군가는 ‘국어 파괴’라며 혀끝을 쯧쯧 차지만, 줄임말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문체부로 줄이는 것처럼, 매일 시간에 쫓겨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그 말이 그만큼 익숙하기에 ‘삼김’이라고 줄여서 말할 뿐이다. 이렇듯 줄임말은 사용하는 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힌트이자, 소통의 노력을 아끼는 단축키 역할을 한다.
‘To meme or not to meme that is the question.’ 새로운 말들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해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