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판 차리는 이야기
- 가을에 들려주는 보름달처럼 넉넉한 이야기와 빈 들판처럼 쓸쓸한 이야기
도토리 신랑
세상에 없는 꽃 구월 꽃
천 냥짜리 수수께끼
꿀, 꿀, 꿀이 원수
쌀 한 말로 석 달 나기
나도 밤나무다
화수분 대추나무
이 박을 딸까요, 저 박을 딸까요?
아버지를 살린 불효 자식
신기한 돌절구
앙숙이 된 고양이와 쥐
가난한 선비와 벼 이삭
두 냥도 마저 내놓으시오
피리 부는 눈 먼 아이
돌미륵과 장기 두고 장가 간 노총각
흰소리 잘하는 젖머슴
도깨비 임금이 된 나무꾼
세 가지 보물
근심 걱정 없는 노인
단 방귀와 단 똥
가짜 웃음으로 도둑 잡은 농사꾼
도깨비 도포
흰소리로 돈 천 냥 번 총각
먹보 다람쥐의 도토리 재판
멍멍 멍 서방과 응애응애 응애 곡
호랑이 똥 때문에 대머리가 된 힘장사
별난 과거
가짜 사주팔자
두벌 나락을 거둔 농사꾼
아직도 굴러가네 아직도 굴러가
출판사 서평
옛 이야기 문체 혁명 이후 10년 성과를 묶은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옛 이야기 보따리〉가 서정오 문체 혁명의 시작이라면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는 서정오 문체 혁명의 완성이다.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다 보면 10년 동안 서정오 선생이
자기 문체를 얼마나 더 다듬고 벼렸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윤구병(농부, 변산공동체학교장
서정오 선생님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듣고 즐기는 것이 옛 이야기이므로, 이야기말도 유별나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일부러 야단스럽게 치장한 말이 아니라...
옛 이야기 문체 혁명 이후 10년 성과를 묶은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옛 이야기 보따리〉가 서정오 문체 혁명의 시작이라면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는 서정오 문체 혁명의 완성이다.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다 보면 10년 동안 서정오 선생이
자기 문체를 얼마나 더 다듬고 벼렸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윤구병(농부, 변산공동체학교장
서정오 선생님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듣고 즐기는 것이 옛 이야기이므로, 이야기말도 유별나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일부러 야단스럽게 치장한 말이 아니라 삶 속에서 그냥 쓰는 말, 잘난 체하고 공연히 목에 힘주는 말이 아니라 스스럼없이 지껄이는 말, 이런 말이 살아 있는 이야기말’이라는 얘기지요.
서정오 선생님은 이런 믿음 아래, 자연스럽고 아기자기한 끝말을 살려 쓰면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이야기꾼의 개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옛 이야기가 백성들의 것이라면,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말도 당연히 백성들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한 고집입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독자와 비평가 모두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옛 이야기 보따리〉는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사와 학부모가 꼽는 최고의 옛 이야기 책으로 자리 잡았지요.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는 그런 서정오 선생님이 〈옛 이야기 보따리〉로 자신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