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정서 발달은 언어 발달과 마찬가지로 각 단계의
과정을 잘 거치도록 안내해주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 책은 정서 발달의 안내가 필요한 유아뿐 아니라 사회·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 주는 책이다.
보통 그림책에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에 다소 어려운 여러 감정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감정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 아이들과의 대화를 망설이기도 하고 아예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함께 책을 읽는 아이에게 감정을 이야기해 주는 것을 쉽게 해주며 이 책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책을 읽을 때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책을 소리 내 읽을 때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순간마다 생기는 감정을 이야기할 때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 과정에서 아이들과 단어를 하나하나 반복해 말하고 아이들이 걸음마를 배울 때 손을 잡아주고 균형감각이 늘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정서 발달도 그런 과정을 거치도록 안내해주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이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책의 대상 독자는 만 1~6세 아이들과 그 부모, 교육자, 상담사, 치료사 분들이다. 또한 사회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 예를 들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해 상대방을 대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두 페이지마다 감정을 하나씩 소개하고 그 감정에 대해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이 감정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안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모두 경험하게 되고 그 감정들이 바뀌고 해결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런 학습은 특히 부정적인 감정도 나중에는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특정한 감정을 이야기할 때도 참고도서로 사용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상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