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구스타프 클림트 〈배나무〉
빈센트 반 고흐 〈사이프러스 나무〉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바위계곡〉
폴 내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
스탠리 스펜서 .〈잉글필드의 쿠컴〉
클로드 모네 〈엡트 강가의 포플러〉
맥스필드 패리시 〈언덕배기〉
클레어 캔식 .〈저녁 노을〉
조앤 다나트 〈겨울나무〉
르네 마그리트 〈절대자를 찾아서〉
애니 오벤든 〈햇볕 쬐기〉
존 싱어 사전트 〈코르푸의 올리브〉
조지아 오키프 〈로런스 나무〉
데이비드 호크니 〈할리우드 정원〉
피에트 몬드리안 〈저녁: 붉은 나무〉
로라 나이트 〈세인트존스우드의 봄〉
하랄 솔베르그 〈눈부신 햇빛〉
데이비드 인쇼 〈번개와 밤나무〉
알렉스 카츠 〈아메리카 꽃단풍(4:30〉
이사크 레비탄 〈봄의 홍수〉
스타니슬라바 데 카를로프스카 〈풍경〉
명화 속 나무가 전하는 안온한 위로
거장들의 나무 그림을 발견하고 감동을 공유하기 위해 영국의 10대 그래픽 디자이너와 최고의 원예 작가가 손을 잡았다. 이들은 화가들의 수많은 나무 그림들 중 101점을 엄선해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달고, 그림 속 나무에 얽힌 상징과 의미를 풀어낸다. 또한 작가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생생한 도판은 화가들이 나무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재료와 섬세한 터치까지 재현하며 감상의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작품들 사이사이에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나무와 예술에 관한 문구가 삽입되어 있다. 자연 속의 안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림과 글은 화가들이 나무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감동의 순간을 담아냈다.
붓을 들고 숲으로 간 화가들에게 자연은 곧 그들의 화실이었고, 초록의 풍경 속에서 위대한 작품이 탄생했다. 평생 영감을 주며 화가들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나무는 그림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우리에게 고요한 휴식을 선물한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속 그림을 통해 나무 곁에 머물던 화가의 마음과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만나보자.
추천사
나무는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진 화가들은 나무를 주인공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무들에게도 각자의 사연이 있었고 화가들과 그들이 사랑한 나무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전히 조용한 휴식과 위로가 되고 있다.
- 진병관 (문화해설사, 『위로의 미술관』 저자
나무는 한자리에서 온 생애를 보낸다. 반 고흐, 호크니, 클림트 같은 거장 화가부터 신선한 현대 작가까지, ‘나무로 하여금 스스로 이야기하게 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고요한 격정과 자기충족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책이다.
- 최혜진 (작가,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저자
나무는 꽃과 잎이 피워내고 하늘과 땅속으로 뻗어나가며 고유한 형태를 만든다. 살아있는 거대한 예술품이 된다. 화가들이 이 경이로운 생명체를 지나칠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