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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집불통 철학자들
저자 강성률
출판사 글로벌콘텐츠
출판일 2022-12-23
정가 18,500원
ISBN 9791158523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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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부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01. 아들을 사형에 처하다-복돈
02. 자기가 만든 법에 따라 죽은 사람-상앙(공손앙
03. 악법도 법이다-소크라테스
04. 법으로 유산을 타 내다-쇼펜하우어

제2부 거절의 명수들
01. 신령스런 거북이라면?-장자
02. 50번의 사퇴서-퇴계 이황
03. 햇빛이나 가리지 말아 주시오-디오게네스
04. 교수직마저 거절하다-스피노자
05. 노벨상을 거절하다-사르트르

제3부 출세의 달인들
01. 본보기를 보인 인물들-이사와 한명회
02. 이성계와 이방원의 사이에서-정도전
03. 런던 탑에 갇힌 권모술수-베이컨
04. 나치 정권 아래에서 대학 총장을-하이데거

제4부 철학자와 자녀
01. 자식을 낳지 않은 철학자들
02. 독한 아버지들
03. 자녀를 잃은 슬픔

제5부 4대 성인과 제자들
01. 공자와 제자들
02. 석가모니와 제자들
03. 소크라테스의 제자들
04. 예수의 제자들

제6부 철학자들의 우정
01. 우정의 상징-관포지교
02. 논적의 죽음을 슬퍼하다-장자와 혜시
03. 나이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다-박지원과 박제가
04. 친구의 죽음 이후까지-마르크스와 엥겔스

제7부 우정이 철천지원수로
01. 친구를 죽이다-한비자와 이사
02. 질투가 삼켜 버린 우정-흄과 루소
03. 연구 실적 가로채기-데카르트와 파스칼
04. 부지깽이 스캔들-비트겐스타인과 칼 포퍼

제8부 긴장과 경쟁관계
01. 논쟁에서 화해로-주자와 육상산
02. 만고의 충절과 개국공신-정몽주와 정도전
03. 원로학자와 소장학자의 대결-퇴계와 고봉
04. 나치가 갈라놓은 운명-야스퍼스와 하이데거

참고문헌
공자부터 시작하여 소크라테스를 넘어 하이데거까지,
지금 우리의 삶에도 철학은 계속된다

대중에게 철학은 잔잔하고 딱딱하며 어딘가 근엄한 학문으로 인식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걸 뒤집어 좀 더 친근하게 인간적인 학문으로 다가간다면 멀고 먼 거리감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고집불통 철학자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널리 알려진 철학자들의 삶을 고찰해 보았을 때, 무모하리만큼 고집을 부릴 때도 있고, 부와 권력에 눈이 멀어 교활한 짓을 서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의 신념을 지키고자 많은 것을 희생하기도 한다. 아들을 사형 앞에 내몬 철학자와 자녀를 잃고 울부짖는 철학자, 친구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나간 철학자와 우정을 헌신짝 버리듯 내친 철학자 등 극단적인 위치에서 본인의 철학을 지킨 이들의 생애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많은 사람이 철학을 떠올렸을 때 마냥 ‘어렵고, 재미없고, 진지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어느 학문보다 더 깊이, 더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철학자들도 같은 인생을 살면서 시들지 않는 통찰력을 키워 왔다. 그들이 남긴 유산이나 다름없는 철학은 그때로부터 끊이지 않은 채 자기답게 사는 삶의 지혜를 알려 주고, 가끔은 지쳐 있는 자신을 보듬어 주기도 한다. 따라서 철학은 인류에게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떨어질 수는 없는 실용적인 존재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했던가. 지루함과 고독함을 탈피한 학문에 신선함을 입혀 다시 살펴본다면 전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철학을 사랑하는, 철학이 궁금한, 인문학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이 책이 철학을 새로이 인식하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