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향한 착한 그림책!
공부할 때, 화장실에서 똥 눌 때, 간식 먹을 때, 게임할 때 지금쯤 친구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본 적 있을 겁니다. 물론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들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렇다면 다른 나라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아이들도 우리처럼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리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친구들이 학원에 가서 공부하거나 게임을 할 때, 집안일을 하거나 동생을 돌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 온갖 간식으로 배를 채운 뒤 정작 밥 먹을 때엔 배가 불러 밥을 남기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물이나 싸구려 과자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도 있는 게 현실입니다. 가난한 나라들로 눈을 돌려 보면 그나마 이 정도도 다행입니다. 학교는커녕 눈만 뜨면 일터로 향해야 하는 아이들, 언제 폭격을 받을지 몰라 두려움에 떨며 숨어 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 책을 본 뒤 어떤 친구들은, 그러면 우리 보고 어쩌라고요?, 하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는 바로 그런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는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만듭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착한 그림책입니다.
우리만 행복하면 그만일까요?
유니세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만 30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급성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8년에만 2,59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그 중 50% 가까이가 18세 미만이라는 유엔난민기구의 통계도 있습니다. 또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지금도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아동의 수가 1억 6,800만 명에 이릅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끼니도 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