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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극 코끼리 - 보랏빛소 그림동화 29 (양장
저자 표영민
출판사 보랏빛소어린이
출판일 2022-12-20
정가 15,000원
ISBN 9791190867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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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그리고 ‘코끼리’
이 둘은 어쩌다 만나게 되었을까요?

‘남극’과 ‘코끼리’는 일상에서는 도무지 상상이 안 되는 엉뚱한 조합입니다. 《남극 코끼리》의 표지에는 얼음 나라인 남극에 한 마리 코끼리가 덩그러니 서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지요. 대체 코끼리가 남극에는 왜 간 것일까요? 가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이 책은 꽁꽁 얼어 버릴 만큼 추운 ‘남극’과 너무나도 무더운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두 동물을 내세워 지구의 기후 위기를 이야기합니다. 마치 극단적인 허구의 상황을 제시한 것처럼 보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아프리카에 나무가 말라 죽자 코끼리들은 살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문제는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곧이어 새로 방문한 손님으로 인해 모든 것은 원점이 되어 버리지요. 이제 우리에겐 ‘궁여지책’이 아닌,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합니다.

한편, 코끼리 빌리가 이사 할 장소를 찾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떠날 때에도 사람들은 그저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인간들의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는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그 바람에 아프리카에서는 나무가 말라 죽고, 남극에서는 새끼 펭귄들이 얼어 죽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아무렇지 않은 것일까요? 코끼리 빌리는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빌리와 함께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동물들의 고통은 인간과 전혀 상관없는 문제일까요? 우리들은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남극 코끼리》는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실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향한 차별과 편견 등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그림책으로 표현하는 표영민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번에는 갈 곳 잃은 코끼리들의 공허한 외침을 통해 ‘지구온난화’라는 환경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또한, 말로 하기 어려운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신소라 작가의 그림이 만나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전달해 줍니다. 붉은 황무지가 펼쳐진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