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당신이 아프면, 당신의 인생도 아픕니다!
PART 1∥몸이 나에게 말을 걸다
바보야 아프면 쉬어!
; 통증은 몸이 나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다. 내 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아껴달라고, 지금 아프다고 말이다.
물먹은 솜마냥
; 마침표 대신 쉼표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은 리프레시(Refresh를 경험하라. 잘 쉬는 게 행복을 찾는 시작점이다.
버팀, 목 부러져요
; 하루에 단 5분 만이라도 고개를 빳빳이 하고, 가슴을 쫙 펴라. 마치 목에 깁스를 한 것마냥 뻣뻣하게 굴어라.
나, 어지러워
; 갑자기 어지럽다면 자세 문제일 수 있다. 똥꼬에 힘주고 정수리 끝까지, 몸을 똑바로 세워라.
으라차차, 쭉쭉이 한판!
; 오십견처럼 생활 습관으로 생긴 근골격 질환은 몸을 최대한 쫙 펼 수 있도록 스트레칭해주는 게 필요하다.
가장 쉬운 근육 운동
; 근육을 키운다는 건 멋진 몸매뿐만 아니라, 나를 가볍게 하고 내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똑바로 서 봐
; 똑바로 서면 똑바로 살게 된다. 똥꼬에 힘을 줘서 척추를 세워보자.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맞추자.
숨쉬세요, 숨!
; 마음이 숨 막히면 몸의 숨도 막힌다. 짧은 호흡 여러 번보다 길게 하는 호흡을 연습하라.
나를 살리는 건강 호흡
; 호흡은 나이를 먹을수록, 심폐 질환이 생길수록 짧아지고 거칠어진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흡을 최대한 천천히 깊이 들이쉬고, 완전히 내쉬어야 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 나이를 먹어 몸이 약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몸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내 생활’에 최적화된다. 그래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가장 최상의 ‘나가 되는 길’이다.
TIPS∥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
PART 2∥나 잘 먹이고, 잘 싸는 법
당,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 음식에 집착해 당의 굴레에 갇힌 우리들, 입에 넣자마자 단맛이 느껴지는 음식부터 끊자.
밥은 먹고 다니냐?
; 밥은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밥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편안하게 오래 사는 법!
몸이 나에게 말을 걸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어디 마음뿐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몸도 예전처럼, 내 맘처럼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몸이라는 물리적 한계 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기에, 건강했던 때를 그리워하게 되지요. 그래서 흔하게 들리는 말이 “왕년엔 말이야.”입니다.
‘왕년(往年’은 내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이야기지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내가 멋있었단 걸,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왕년엔 나도 배에 왕(王자 있었어.” “예전엔 마라톤 완주하곤 했는데.” “한창땐 눈 덮인 한라산을 단숨에 올랐지.”
이런 말들을 듣다 보면 “지금의 나는…….”이라는 말이 뒤에 함축된 듯합니다. “지금의 나는 못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나는 이러이러했다.”라는 말은 지금의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말처럼 느껴져서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왕년에~’로 시작하는 말들이 나쁘게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 말이 몸과의 대화를 트는 물꼬가 되거든요. 지금 내 몸이 예전과 다름을 인지하는 것, 바로 이것이 몸과 하는 첫 번째 대화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돌아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알 수 있게 되지요.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어디까지를 치료 완료 시점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환자와 저 사이의 입장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일상생활의 가능함을 목표로 한다면, 환자분은 ‘왕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요.
왕년은 갈 수 없는 과거이자, 내가 기억하는 나의 최상의 날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왕년으로 몸을 회복하려면, 내가 아팠던 기간을 뛰어넘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도라면 적은 노력으로도 충분하지요. 저는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당신이 왕년의 어느 날이 아니라, 몸을 지탱할 수 있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건강 말이에요.
왕년을 이야기할 만큼 당신이 과거의 몸에 대해서 생각해봤다면, 그만큼 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