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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환경은 걱정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과학과 기술
저자 한치환
출판사 플루토
출판일 2022-12-28
정가 16,800원
ISBN 979118856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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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들어가며
친환경 에너지의 시대가 온다

1부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자동차
1 정전기를 연구한 사람들
2 배터리의 시작, 볼타전지
3 최초의 전기모터
4 최초의 발전기, 패러데이 디스크
5 전류 전송 시스템, 교류모터의 시작
6 산업화를 시작한 전력공급 시스템
7 납축전지의 발명, 전기자동차의 시작
8 고성능 배터리의 출현, 리튬이온전지
9 친환경 자동차의 시작, 전기자동차의 부활
10 활짝 열린 전기자동차의 시대
11 햇빛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
12 태양전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
13 전기자동차에 딱 맞는 태양전지
14 전기자동차의 단점을 해결할 전고체배터리
15 꿈의 배터리, 전고체배터리

2부 연료전지로 달리는 수소자동차
1 연료전지의 시초, 기체볼타전지
2 연료전지의 실용화, 알칼리연료전지
3 다양한 연료전지의 개발
4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시작
5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미래
6 국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넥쏘
7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다
8 저장이 어려운 재생에너지
9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수소
10 탄소 배출 제로, 그린수소의 경제성
11 친환경 에너지가 만드는 탄소중립의 미래

나가며
이제는 자원보다 기술이다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자동차,
화려하게 돌아오다

오늘날 전기는 인간의 모든 활동과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자동차는 세상을 움직이는 기본 수단이기 때문에 친환경 전기에너지의 생산과 사용이 늘어난다면 지금의 환경 위기를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전기에너지는 만들고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중심에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가 있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유망 산업으로 급격히 떠오른 이유이다.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지던 때 전기자동차가 이미 등장해 엔진자동차와 경쟁했다. 오히려 초기에는 전기자동차의 성능이 엔진자동차보다 좋았으며, 최초로 시속 100킬로미터를 달성한 자동차도 전기자동차였다. 그런데 우리는 최근에야 전기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왜 전기자동차는 엔진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밀려 사라졌을까?

1800년대 중반 프랑스의 물리학자 가스통 플랑테가 세계 최초로 충전 가능한 2차전지인 납축전지를 발명한다. 이후 사람들은 전지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1888년 독일의 발명가 안드레아스 플로켄이 직류모터와 납축전지를 이용해 최초의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다. 벤츠가 1885년에 최초의 엔진자동차를 발명했으니, 19세기 말부터 전기자동차와 엔진자동차가 경쟁한 셈이다. 그러나 1900년대 초반 전기로 엔진에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포드사가 엔진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가격이 낮아지자 엔진자동차가 대부분의 자동차 시장을 차지한다. 더구나 엔진자동차는 기름만 넣으면 달릴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전기자동차는 결국 비용과 편리성 면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1900년대 초반에 사라졌던 전기자동차는,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자동차를 일정 비율 이상 생산하고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무공해차 의무화 법안’이 만들어진 덕택에 다시 등장했다. 이 법안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