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순간의 기억, 그 나눔
삶으로 신학하기
왜 신학을 공부하는가?
무엇을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가?
신앙과 의심
신학, 낯설게 보기, 거슬러 살기
가톨릭 전통과 페미니즘
비둘기나 까마귀나, 희거나 검거나
‘선량한’ 인종차별주의자들
Jesus, Guns, Babies?
그들의 삶과 죽음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하느님 나라와 ‘공정사회’
사각지대와 국외자들
입에서 나오는 것: 정치적 올바름에 관하여
성소수자 신자들이 교회의 ‘문제’일까?―2014년 시노드 제3차 임시 총회가 남긴 숙제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동물의 권리란?
입술이 더러운 백성
신비와 함께 살기
유년의 신비주의
대림절과 감옥의 나날
임하소서, 임마누엘
세 가지 유혹
사막에서 배운 겸손
두 가지 불안, 두 가지 믿음
그 사내가 본 십자가
인간이라는 모순적 존재를 위한 기도
내가 짓지 않았으나 짊어진 죄
‘가난의 영성’이란 무엇일까
하느님은 자판기가 아니다
복음, 소외된 이들을 위한 말과 밥
성령강림대축일을 앞두고
하느님의 침묵
사연을 묻지 않는 하느님의 숨―홀리루드에서 환대의 집까지
고통과 신비
그분은 아직 진도 앞바다에 ―2014년 4월 23일, 세월호 참사 후 일주일 뒤
성호의 성당과 고통의 성사聖事―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다시 4월 16일, 부활하는 예수―세월호 일주기에 쓰다
일곱 번째 봄, 그대들에게―세월호 7주기를 맞으며
성탄 ‘다음’ 날들, 연약한 목숨의 일상
빈 무덤 안에서 보내는 사순 시기
기이한 부활 선포, “붙잡지 말라”
그분께서는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빛의 열매
피난 간 소 떼
‘사회적 생명’에 대한 감수성
희망으로 가는 길―2014년 겨울의 여행
고스트 댄스
내 행동이 곧 나다
마지막 때와 다가올 미래
효율과 생산을 강조하는 질서에서 뛰쳐나오다
흩어진 순간에 의미를 돌려주다
『일상과 신비』에는 복음서의 풍부한 일화와 어려운 구절·용어들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석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신학을 가르치면서 겪은 학교와 학생들과 각종 공동체 이야기, 미국의 인종차별과 총기 난사 등에 대한 기독교의 양극화 문제, 멀리 떨어져 사는 이민자로서 느끼는 한국과 한국 기독교의 풍경이 담겨 있다. 예수와 성자들의 이야기, 겸손·사랑 등의 기본 덕목, 죄의 신비, 가난의 영성에 대한 고찰과, 여성사제·성소수자·자살 등 민감한 주제에 있어 가톨릭교회의 논의,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아동학대에 대해 경종을 울린 정인 양 사건, 여전히 아픔으로 남은 세월호 사건, 팬데믹과 기후 위기, 동물권 문제 등 다양한 현실 사안이 나란히 ‘일상의 신비’에 대한 이해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차별 금지법 제정을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병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이 땅의 예언자들, 집 앞을 떠도는 길고양이 한 마리 불쌍히 여겨 밥 한 그릇 놓아주는 보살핌과 치유의 손길들, 노래와 글과 그림 혹은 춤에 기꺼이 삶을 바치는 예술인들, 그리고 부끄럽고 애틋한 마음 그대에게 어찌 전할까 밤을 새우는 연인들”, 이들은 빠르고 편하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것들을 강요하는 세상의 질서를 거슬러 느리고 불편하고 어쩌면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행위들이다. 이렇듯 ‘나’를 던지는 이 몸짓들로 우리는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신비는 일상 속에 있다. 아니 일상 자체가 신비다.” 『일상과 신비』는 잃어버린 환희를 만나고 흩어진 순간에 의미를 돌려주는 독서 여정을 선사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궁극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신학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세상에서 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저자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