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합니다!
청년들을 지도하는 사역자
취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
일터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살고 싶은 그리스도인
자신의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원하는 성도
책 속에서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교회에서는 성실히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 내는 사람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 사람에게 봉사를 맡기게 되고, 소문이 나면 다른 부서의 일도 두 개, 세 개 하게 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봉사하면서 교회에서 듣게 되는 칭찬이 좋았다.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공부하느라 받는 스트레스를 뒤로 미룰 수 있었다. 그것이 교회를 섬기는 자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는지 칭찬의 달콤함과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목적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혼란스럽고 헷갈리게 만들었다.
- 1장 <넌 언제 합격할래?> 중에서
하루가 지나자 남들의 시선과 말이 의식되기 시작했다. “여태껏 공부하고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하고 다니던 놈이 하루아침에 배관 설비라니….” 그런 말을 듣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 겁이 났다. 최대한 그런 상황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3일이 지났고, 결국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사장님은 알겠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생각’이라는 것이 문제다. 내가 이 일을 선택한 후 아무도 나에게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없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 생각을 나에게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그런 생각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했더라도 내가 듣지 않으면 상관이 없는 것인데 상상으로 만들어 낸 말들이 아주 생생하게 현실이 되어 나를 괴롭혔다. 인생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조차, 있지도 않은 말들이 있을 법한 말들로 만들어져 나를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 2장 <하수구를 만나 새롭게 시작된 나의 이야기> 중에서
“아빠, 저 일 시작한 거 아시죠?”
“응, 알고 있다. 재미있냐?”
“네, 재미있어요.”
“그럼 됐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