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단골 질문 “누가 더 좋아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해답이 되는 그림책
“엄마, 누가 더 좋아요?” “선생님, 누가 더 예뻐요?” 하고 아이들이 질문할 때, 어른들의 머릿속엔 늘 하나의 대답이 떠오릅니다. “다 좋아!”
진심이 담긴 말이지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또는 명확한 이유 없이 내놓은 대답이죠.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은 어느 한 명을 고를 때까지 끊임없이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아이들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요?
질문 뒤에 감춘 아이의 속마음, ‘나 정말 사랑받고 있는 걸까?’
- 부모의 말에 자신만의 이유를 대며 말대꾸를 한다.
- 사소한 일에 삐쳐서 혼자 있으려고 한다.
- 말끝마다 “싫어!”, “아니야!”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자주 쓴다.
우리 아이의 모습과 비슷한가요? 그렇다면 아이는 지금 유춘기(유아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언어 능력이 발달하며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친구 혹은 형제와 자신을 비교하며 부러움, 질투 등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은 비교 대상보다 자신이 더 사랑받고 있는지 어른들에게 질문합니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지 확인받고 싶은 거지요.
이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신뢰하는 어른의 말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다 좋아, ‘달라서’ 다 좋아!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과일 비유를 통해, 아이들이 ‘다름’에 대한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습니다.” - 일본 아마존 독자 후기
이 그림책 속 엄마는 서둘러 대답하는 대신 과일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과일과 그 이유를 물어보면서요. 그리고 서로 다른 맛을 가진 과일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말해 줍니다. 밥 먹을 때, 집에 돌아왔을 때, 잠잘 때, … 같은 곳에 있어도, 서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려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