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장 내가 알던 학교가 아니야
교사는 강의만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내려놓음의 미학
다양성이 존중되는 행복한 공간
글로 배운 지식이 삶에 들어오던 날
학교가 좋았던 이유
2장 첫 학교의 설레던 순간들
관료제를 넘어서서
새로운 학교 상상하기
교사도 성장하는 학교
함께, 더 잘하고 싶은 마음
3장 교사를 주춤하게 하는 목소리들
입시의 더께가 앉은 교실의 목소리
‘학생다움’이라는 유령과 통제의 목소리
열심히 하는 교사에게 들려오는 목소리
~ 때문에 학교가 힘들다는 목소리
4장 우리가 더 넒어진다면
동료들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당신의 학교는 어떤 곳입니까
‘혁신’이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않도록
혁신학교는 계속되어야 할까
5장 행복하게 정년까지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거라 믿으며
기복 없이 단단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며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꿈꾸며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추천사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장
이 책은 경력이 비교적 적은 선생님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고 있다. 교육이란 이름으로 자리한 고착화된 구조와 문화, 관념, 관행과 관습에 맞서 저자들은 영역별 재개념화를 시도한다. 저자들은 혁신학교에서 동료 교사, 학생 등과 무수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수업, 생활지도, 학습활동, 학생자치, 일하는 방식, 돌봄, 평가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생각의 전환점을 제시한다. 그것은 곧 의미와 관점, 행동의 전환과 변화를 의미한다. 변화, 신뢰, 회복, 주체, 성장, 협력, 공동체는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용어다. 이 책은 혁신에 관한 낭만과 환상을 담고 있지 않다. 구조와 편견의 장벽은 여전하지만, 서서히 균열을 내면서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고 말한다. 혁신은 교육감의 권력 교체로 소멸하고 마는 유행이 아닌, 삶의 자세이며 태도임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우정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장학사
여기, 과거의 ‘모범생’이자 현재의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네 명의 직장인이 있다. 처음 발령받은 직장이기에 유일한 비교집단은 ‘내가 겪어 온 학창 시절의 학교’뿐이지만 어느 순간 “어라? 나 학교를 좋아하고 있네?”라고 말한다.
이 책은 ‘혁신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신규 교사들의 이야기도 아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 정년까지 무기력해지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은 직장인의 이야기다. 구성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곳, 민주적인 소통이 가능한 곳, 내가 힘들 때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곳. 아니, 적어도 그런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 이야기는 혁신학교가 궁금한 사람들 뿐 아니라, 교육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민주적인 학교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는 학교장, 오랜 시간 학교 시스템과 교육철학에 대해 고민해 왔을 20년차 이상 선배 교사들의 필독서이자 학교에서 소외되지 않고 싶은 모든 교사들, 우리 아이를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