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세상
우리가 꿈꿔 온 처벌의 미래
최근 학교 폭력과 관련된 사건이 수중에 많이 올라오면서 학교 폭력 처벌에 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반성문 작성과 교내 봉사 활동 이수 등 진정한 ‘교화’를 이끌어 내기에 부족한 처벌을 받고 있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만으로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는 없다지만 피해자들이 받아 온 정신적, 육체적 상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벼운 처벌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드림 레코드>는 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드림 레코드’의 창립자 한태오 회장은 꿈 기록 영상에 학교 폭력의 강력한 증거가 될 만한 장면이 있을 경우 수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의 꿈에 반복적으로 같은 가해자가 나올 경우 전국적으로 그 꿈 영상을 송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표한다. 우리가 한번쯤 상상해 본 가해자들이 숨는 세상, 방관자들이 목격자가 되는 세상, 피해자가 떳떳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가 꿈꿔 온 세상이 실현된 꿈 세계로 함께 떠나 보자.
밀어낸 기억 속
상처받은 나를 다독이는 꿈의 여정
가은은 꿈 영상을 통해 폭력으로 얼룩진 그날의 자신을 마주 보게 된다. 그리고 폭력 앞에 무력했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 주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본문 속 가은의 일일 상담사 여름이 말하듯 세상에 좋은 기억만 갖고 사는 사람은 없으며 언제든 나쁜 기억이 불쑥 튀어나와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그 기억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현재 우리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꿈은 고민, 소망, 두려움, 추억 등 현실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경험이나 기억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꿈은 아침이면 잊어버리는 환상 같은 게 아니다. 거울 같은 꿈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