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 30년간 3만여 환자를 만난 이명 치료의 기록
Chapter 1 “이명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요”
“외손주를 돌보다가 찌글찌글 소리가 났어요”|“동료와의 갈등 후에 이명이 생겼어요”|“혀에 백태가 심하고 귀에 매미 소리가 들려요”|“갱년기 증상과 이명이 함께 왔어요”|“이어폰을 오래 사용해서 이명이 들릴까요?”|“쇠기둥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이명이 들려요”|“귀가 먹먹하고 답답한데 뇌가 원인이라고요?”|“불면증으로 고생하다가 육아휴직 중 이명이 왔어요”|“마사지 받다가 이명이 왔는데 중금속 오염이래요”|“치과 치료 후에 이명이 왔어요”
Chapter 2 이명을 발생시키는 귀의 기능적 문제
이명 환자의 신체적, 감정적, 체질적 특징|소리가 들리는 경로에 문제가 생겼다|유모세포 손상이 이명으로 이어진다|청신경이 유모세포와 대뇌를 연결한다|소리재활훈련으로 청력이 점점 회복된다|활성산소가 유모세포를 파괴한다|달팽이관의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명 환자에게 뒤따라오는 심리적 요소
Chapter 3 한의학적으로 보는 이명의 10가지 원인
기허이명, 체력이 약하고 원기가 부족하다|심화이명, 슬픔이나 근심 걱정으로 속을 썩다|위허이명, 소화기가 약한 상태다|담화이명,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 있다|신허이명, 신장 기능이 허약하다|풍열이명, 공포·두려움·분노·화가 있다|어혈이명, 교통사고 후에 나타날 수 있다|혈허이명, 영양 부족과 스트레스로 악화된다|골수, 뇌수 부족으로 이명이 생길 수 있다|중독성 이명, 의외의 습관이 몸을 병들게 한다
Chapter 4 유모세포와 몸을 회복시켜 이명을 고친다
귀 질환에서 전신 질환으로|한약이 특히 효과가 좋은 이명이 있다|심장과 신장이 조화로우면 귀가 편안하다|침은 12장부의 기능과 에너지 순환을 돕는다|뭉친 근육을 풀면 이명이 사라진다|침과 한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약침|구조를 바로잡고 혈류를 조정하는 추나요법|뇌파가 안정돼야 이명이 사라진다
Chapter 5 이명 증상에서
“청력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데 왜 이명이 들리죠?”
67밴드 미세청력검사, 체열 진단, 맥진 검사… 확실한 원인 진단법
“진짜 이명 고칠 수 있어요? 다른 곳에서는 이명은 안 낫는 병이라고 했고 이명을 고치면 노벨상을 준대요. 선생님은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습니까?” “아픈 게 표시 나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만 느끼는 고통인데 누구한테 보여줄 수도 없고, 이대로 안 멈추면 그야말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렇게 살면 뭐 해요. 그만 살고 싶어요.”
이런 반응들은 새로 나온 책 『이명 한의학』의 저자들이 진료 현장에서 흔히 들었던 환자들의 하소연이다. 저자인 이내풍은 이명, 난청 때문에 일상생활을 못하고 자살 기도까지 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청력회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전국 네트워크다.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거쳐서 왔다며 가장 많이 거론했던 대학병원만 해도 17군데가 넘으며, 전국의 이비인후과와 한의원들을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진다. 그걸 보면 한의학에서도 서양의학에서도 만족할 만한 치료법을 만나기 어려웠다는 걸 알 수 있다.
환자들이 병원에 갔다가 “이상 없습니다. 죽는 병 아니니까 잊어버리고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사세요” 같은 말을 들었다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심하면 송곳으로 귀를 후비고 싶다고 할 정도로 고통을 토로한다. “이대로 이명이 멈추지 않으면 저 어떻게 살아요? 이러다 귀머거리가 되는 건 아닌가요?”라고 묻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심리적 불안감, 근심 걱정, 공포감과 우울증이 묻어 있다. 그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반대로 수면부족 상태로 생활하다가 이명이 생기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30년 넘게 이명 환자들을 만나고 데이터가 쌓이다 보니까 저자는 이명이 생긴 발병 동기, 이명과 함께 오는 다양한 증상들을 통계로 냈고, 다양한 원인에 따라 치료를 달리 하는 것이 합리적인 치료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 청력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