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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저자 최봉수
출판사 가디언
출판일 2022-05-04
정가 17,000원
ISBN 97911677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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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_4

1부 내 맘대로 읽는 서양 고전

1. 천지창조와 신화시대 - 《그리스 로마 신화》
위대한 콘텐츠의 화수분, 《그리스 로마 신화》 17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천지창조는 사랑이다 19 | 창조자와 결별 23 | 두 번째 쿠데타, 티탄에서 올림포스 12신 시대로 30

2. 청동기 시대의 마지막 전쟁 ? 호메로스 《일리아스》
신화 속의 트로이전쟁 39 | 역사 속의 트로이전쟁 44 | 트로이전쟁, 그 시작은 미약하나 48 | (기 아킬레우스의 첫 번째 분노 51 | (승 분노는 분노를 낳고 54 | (전 분노는 복수로 해소될까? 56 | (결 《일리아스》의 분노가 아킬레우스의 눈물에 씻기다 58 | 《일리아스》 이후 트로이전쟁 59

3. 청동기 시대 오디세이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흔들리는 귀향 65 | 지혜로운 자, 오디세우스 67 | 이상한 나라의 오디세우스 70 | 나쁜 남자, 오디세우스 74 | 트로이전쟁, 그 이후 77

4. 아테네 민주정과 그리스 비극 ?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역사의 중심은 아테네로 85 | 주신 디오니소스와 그리스 비극 87 |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90 |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이 세상 누구도 행복하다고 노래하지 마라 93 |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너무 서툰 사랑 이야기 97 | 아테네 민주정과 그리스 비극 101

5. 세계 최초의 동서 세계대전, 페르시아전쟁 ? 헤로도토스 《역사》
편집증에 결벽증까지 107 | 광장에 촛불이 꺼지지 않은 아테네의 무모함 108 | ‘우리가 이겼노라’는 유럽이라는 아기가 태어나는 소리 110 | 뜨거운 문이 지옥의 문이 되다 114 | 그리스는 다 계획이 있었다 117

6. 로마왕국, 로마공화국 그리고 로마제국의 등장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로마왕국, 로마공화국 그리고 로마제국 125 | 문재 오비디우스 129 | 로마판
고전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
13개의 키워드로 비추어보는 ‘내 맘대로 고전 읽기’

고전을 펼쳐 그 안으로 들어가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동서와 고금의 차이가 없다. 또한 같은 인물, 같은 사건, 같은 이야기, 같은 문장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상상으로 그려지는 것 또한 고전의 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위대한 콘텐츠의 화수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시작으로 수천 년에 걸쳐 동서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13권의 고전과 그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고전을 집필한 각 저자의 ‘의도’에 주목하며, 이 의도를 알아가는 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독자가 느껴야 할 재미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동안 기존의 시선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들의 상황 인식을 분석하고, 그들의 고뇌와 선택을 추적하며, 책 속에 미처 담기지 않은 내면의 목소리를 상상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던 고전들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고,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고전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재조명한다.
이를테면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우리가 생각하듯 모든 것을 품어주는 넉넉한 어머니가 아닌 탐욕스러운 지배자였다는 것을 알리고, 오디세우스는 잔머리가 비상하고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즐기지만 여성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면서도 역마살이 돋으면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나쁜 남자’의 원형이었다고 폭로한다. 또 페르시아전쟁의 살라미스 해전 영웅 테미스토클레스와 같이 ‘모난 놈이 정 맞는’ 현실은 그리스·로마 시대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상은 뛰어난 현실주의자가 아니라 그런 모난 놈에 의해 진보하므로, 그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사기》를 집필한 사마천의 롤모델이 공자였으며, 그를 뛰어넘기 위해 공자의 《춘추》에 없는 형식으로 〈사기 열전〉에서 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