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등하교 시간을 위한 담쌤의 잔소리
으아, 오늘도 지각이다!
인사는 부끄러워!
내 연필, 어떡하지?
교과서는 미리 준비하세요
카톡! 카톡! 이 밤에 누구야?
청소는 나만 하니? 나만 해!
잃어버리면 또 사면 되지, 뭐!
아, 왜 맨날 나만!
앗! 숙제 깜빡했다!
가정 통신문? 잃어버렸는데요
연락이 안 돼.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홧김에 절교하자고 했지만…
나도 친구를 갖고 싶어!
눈을 감아도 게임 장면이 떠올라
2장 수업 시간을 위한 담쌤의 잔소리
수업 시작했는데 친구들이 사라졌어!
걱정 마! 난 이 자세가 제일 편해
틀렸을까 봐 보여주기 싫어요
네가 쓴 글씨 하나도 못 알아보겠어
미술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수학 시간에 선생님 몰래 끝말잇기 할래?
어? 나 손든 거 아닌데…
지금 내가 말하는 중이잖아!
발표 소리가 잘 안 들려요
별것도 아닌 걸로 난리야
나 이거 인정 못해!
또 나만 모르는 거야?
아까 선생님이 말했잖아!
너도 나 맞혔잖아? 가만 안 둬!
공부 잘하는 비법이 뭐야?
수학과 사회를 뭣하러 배워요?
3장 쉬는 시간을 위한 담쌤의 잔소리
내 교과서 어디 갔지?
내가 머물렀던 자리를 항상 확인해야 해!
요즘 걔 정말 짜증 나지 않아?
누가 내 필통을 훔쳐 갔을까?
쟤가 먼저 그랬어요
우리 반 줄은 맨날 삐뚤빼뚤해
그냥 장난으로 때린 거예요
복도에서 공놀이를 하면 위험하잖아!
쓰레기통 주변은 왜 이렇게 더럽니?
칠판은 낙서하라고 있는 게 아냐
대화할 때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니?
누가 우유갑을 터트리고 갔어요
다 함께 쓰는 물건은 깨끗하고 아껴야 해
함께 협동하면 쉽잖아!
급식실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어떡해
우리 셋이서 마음이 왕따시킬까?
에필로그
교실 속에서 아이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멋진 색깔이지만 그중에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럴 때 담임선생님은 꾹꾹 참아뒀던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너의 인생에 두고두고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했어. 내 말 다 이해했지?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잔소리를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항상 이렇습니다. 이 책은 많은 잔소리 가운데 학교에서 들어봤고 들어볼 법한 잔소리 47가지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남부럽지 않은 선생님들이 모여서 잔소리로 채워진 교실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찌 보면 잔소리를 덜 하고 덜 듣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엮었습니다. 만약 이 책을 다른 선생님이 읽는다면 ‘이건 내가 매일 아이들한테 하는 잔소리인데’라고 생각할 것이고 만약 어린이들이 읽는다면 ‘우리 선생님도 이런 잔소리 매일 하는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바른 습관과 태도를 길러주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추천사
이 책은 학교생활을 전반적으로 등하교 시간,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학생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과 선생님 사이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각 상황마다 문제점과 해결 팁을 간단 명료하게 제시하여 학교생활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경력과 상황 판단력이 큰 중요도를 차지하는 학교에서 이제 교직을 막 시작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선배 교사들도 쉽게 읽히는 책이다. 많은 교사들이 이 책을 읽고 본인의 학급살이에 적용해봤으면 좋겠다!
-김도언(서울신상도초등학교 교사
선생님들이 항상 하시던 말씀들이 이 책에 있습니다. 왜 우리에게 잔소리할 수밖에 없으셨는지 선생님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 동생들이 이 책을 읽고 학교에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김서영·박지음(목포부주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