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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백치라 불린 사람들 - 지능과 관념 · 법 · 문화 · 인종 담론이 미친 지적 장애의 역사
저자 사이먼 재럿
출판사 생각이음
출판일 2022-12-30
정가 22,000원
ISBN 979119655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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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18세기 백치와 치우, 1700년경~1812년
1장 지능이 낮아 쉽게 이용당한 사람들, 법적 관념
2장 병신과 머저리, 문화적 관념
3장 미개한 유럽 밖의 사람들, 인종적 관념

2부 새로운 사고방식, 1812년경~1870년
4장 의료계의 등장, 법정에 등장한 새로운 관념
5장 연민과 혐오, 새로운 문화적 사고
6장 식민지와 인류학자와 정신의료시설, 인종과 지능
7장 시설로 들어간 백치, 대감호 시대

3부 우생학에서 지역사회의 돌봄까지, 1870년~현재
8장 다윈 이후의 지적 장애와 우생학, 그리고 심리학, 1870년부터 1939년까지
9장 다시 지역사회로? 1939년부터 현재까지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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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십 년간 지적 장애에 관심을 기울여온 한 역사학자가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영국과 유럽사에 퍼져 있는 지적 장애 및 지적장애인의 역사를 추적한 이야기다. 먼저 일상 속의 재판 기록과 속어, 유머, 소설, 시, 풍자만화, 회화, 기행문학 등 다양한 대중적 창작물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그리고 18세기부터 서구사회에 널리 퍼져 있던 지적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관념 및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친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사상, 지능 및 인종주의에 관해 깊숙이 파고든다.

- 재판 기록과 속어, 유머, 소설, 시, 회화, 풍자만화 같은 수많은 자료 수집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과거 이야기와 다른 동시대인의 생각과 사고방식까지 읽어냈다.

18세기, 19세기 지적장애인에 대한 판결 내용과 증언들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평범한 거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속어 사전과 만담집 등에서 이들에 관한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찾아낸다. 워즈워스의 시, 디킨스 소설, 풍자만화가 길레이, 윌리엄 호가스의 그림 등 이 대표적이다.

- 19세기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수많은 지적장애인이 외딴 시설에 격리된 이른바 ‘대감호 시대’에 주목하고 증언 등을 통해 그 안에서의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적장애인은 빅토리아 시대 개혁 대상자 중 가장 열등한 집단에 분류되어 처음에는 구빈원으로 흘러들어갔다. 하지만 백치는 고칠 수 있는 병도 아니었기에 새로운 시스템에서 문젯거리가 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소수의 의사들은 백치전문시설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 지적 장애에 대한 잘못된 관념 및 사고방식의 변화에 영향을 끼친 제국주의, 계몽주의, 우생학, 진화심리학, 공리주의 등 당대에 퍼져 있던 여러 사상과 지능 및 인종주의에 관해 깊숙이 파고든다.

역사가마다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저자는 ‘이성’을 중시했던 계몽주의 사상에 더해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등장한 급진주의와 반동적으로 일어난 보수주의적 분위기가 중상류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