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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신과 마주하는 임제록
저자 성윤갑
출판사 (주조계종출판사(지점
출판일 2019-09-05
정가 20,000원
ISBN 979115580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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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4

1장. 서문(序文 ? 14

2장. 상당(上堂 ? 24
1. 왕상시가 법문을 청하다 ? 26
2. 대비천수천안(大悲千手千眼 중에서 어느 것이 바른 눈인가? ? 35
3. 붉은 몸뚱어리에 한 무위진인(無位眞人이 있다 ? 38
4. 주인과 손님이 분명하다 ? 41
5. 불법의 대의(大意가 무엇인가? ? 46
6. 석실행자가 방아를 찧다 ? 50
7. 고봉정상과 네거리에 있다 ? 56
8. 집 안과 길거리에 있다 ? 59
9. 삼구(三句, 삼현(三玄, 삼요(三要 ? 61

3장. 시중(示衆 ? 70
1. 임제 스님의 사료간(四料簡 ? 72
2. 진정한 견해[眞正見解]를 가져야 한다 ? 77
3. 일이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無事是貴人] ? 109
4.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 120
5.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다 ? 128
6. 실다운 법은 아무것도 없다 ? 137
7. 네 가지 형상이 없는 경계 ? 146
8. 자신을 믿고 밖에서 찾지 마라 ? 155
9. 삼안 국토(三眼國土 ? 164
10. 모든 법은 공한 모습이다 ? 182
11. 임제 스님의 사빈주(四賓主 ? 196
12. 마주치는 대로 곧바로 죽여라 ? 204
13. 그런 허다한 일은 없는 것이다 ? 214
14. 주인과 객이 서로 보다 ? 223
15. 의지함이 없는 도인 ? 230
16. 세 가지 근기로 판단하다 ? 236
17. 오늘날 법을 쓰는 것 ? 242
18. 그대들의 본래 마음을 알고자 하는가? ? 251
19. 참 불[眞佛], 참 법[眞法], 참 도[眞道] ? 257
20. 달마 대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 ? 262
21.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 269
22.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다섯 가지 업 ? 273

4장. 감변(勘辨 ? 296
1. 황벽 일전어(一轉語 ? 298
2. 세 번 후려치다 ? 304
3. 보화 스님과 함께
임제 의현 스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다
『임제록』은 우리가 ‘삶과 자신의 근본’을 찾고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밝히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 책의 저자가 십여 년간 마음공부를 하면서 몸소 체험한 바로, 『임제록』을 강설하게 된 이유다.
임제 스님은 자신들의 참모습을 자기 마음속에서 찾지 않고 문자나 언어 등 외상(外相이나 타인에게서 찾고 구하는 것을 극력 반대했다. 그래서 불수인혹(不受人惑이라 하여 다른 사람의 유혹이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고 했다. 우리의 참모습은 우리 자신에게 있고, 우리는 타고날 때부터 이를 찾을 능력을 이미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임제 스님의 말씀은, 우리가 자신의 참모습, 즉 자아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바른길을 제시해준다. 특히 인간과 컴퓨터 간의 연결성이 깊어지고 현실과 가상공간의 구별이 모호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유효하다.

눈앞에서 작용하는 그대가 다름 아닌 살아 있는 부처다
임제 스님은 개념적·추상적인 부처라는 존재를 ‘활발발한 용(用’으로, 즉 눈앞에서 작용하는 살아 있는 부처로서 바라보았다. “마음의 법은 형상이 없어서[心法無形] 온 시방법계를 관통하고 있으며[通貫十方] 눈앞에 그대로 작용하고 있다[目前現用]”라는 것이 그의 핵심 사상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본래 부처’라는 믿음이 확고하면 분주하게 바깥의 일체 경계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경계에 있어 자유롭다. 만상이 가상공체(假相空體임을 통달하여 서로 원융무애(圓融無?함을 안다. 사유를 떠난 자리에서 말씀 밖의 깊은 뜻을 깨달아, 천하거나 귀하거나 더럽거나 소중하다는 분별의 망념을 넘어 비로소 눈앞에 작용하는 ‘마음의 성품’인 진여일심(眞如一心을 볼 수 있다. 진여자성(眞如自性이 발하는 빛을 보는 순간, 삼세육추(三細六?의 번뇌는 찰나에 멸각하고 팔만사천 번뇌가 소멸한다. 그리하여 끝내 말 밖의 현지(玄旨라는 그윽한 뜻에 다다를 수 있다.

어디를 가든 주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