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구성
서문
제1부 중국·아세안의 무역·투자·교류
제1장 중국과 아세안의 교역 현황과 배경 _남대엽
제2장 중국의 대아세안 해외직접투자의 역사와 특징 _남대엽
제3장 중국의 해외 진출 플랫폼, 중국·아세안 산업단지의 조성 현황과 성과 _박소희
제4장 중국인 관광객과 동남아시아 관광산업의 성장 _쩐 티 퇴이
제2부 아세안과 일대일로
제5장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의 일대일로 네트워크는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가? _정혜영
제6장 중국의 대아세안 인프라 자금 지원 현황과 특징 _김선진
제7장 AIIB의 대아세안 자금 지원 평가와 BRI와의 관계 _김선진
제8장 중국의 아시아 해양 물류 네트워크 구축 전략 _민귀식
제9장 중·미얀마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국제 협력의 전략적 기회, 건설 발전과 위험 평가 _장웨이위
표·그림 차례
중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두 축
정치적 긴장과 경제적 협력
이 책은 중국과 아세안의 정치적 긴장과 경제적 협력이라는 두 축을 중심에 두고, 미·중 패권 경쟁 양상을 분석하고 아세안이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살펴본다. 남중국해는 미·중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영유권 분쟁이 오랜 시간 이어져왔다.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에 완전히 편승할 수 없고, 미국과 함께 대중 균형 정책을 취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세안 각국은 위험을 분산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편승과 균형 전략을 적절히 사용해 국가 안전과 이익을 지키려 한다. 아세안 입장에서는 중국이 강국으로 부상한 이래 우려해 온,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권력을 갖게 되면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경제를 정치와 분리한다는 전제 위에 구축된 세계화와 국제분업체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국제분업에 의한 생산성 증가와 임금이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국경을 넘어 이전하는 등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움직이던 글로벌 공급망은 이제 정치 논리에 따라 재편되면서 경제 안보 위험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이런 변화 경향을 읽고, 중국과 아세안이라는 중요한 생산 기지와 시장을 연계해 동시에 살피려는 시도로 시작되었다. 중국은 일대일로 특히 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직접투자, 기반 시설 확충, 물류 협력을 비롯한 새로이 생겨나는 협력 관계에서 한국의 신남방 정책은 어떤 과제를 갖게 될 것인가.
이 책은 전 2권으로, 제1권은 『중국과 아세안 I: 긴장과 협력의 이중성』으로 정치 안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남중국해에서의 안보 긴장, 제2부 중국·아세안의 상호 인식과 협력, 제3부 일대일로와 신남방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제2권은 『중국과 아세안 II: 상호 의존과 경제협력』으로 제1부 중국·아세안의 무역·투자·교류, 제2부 아세안과 일대일로를 통해 경제 부분을 집